컨테이너선 운임 끝모를 추락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1. 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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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지수 1년전의 5분의 1
美·유럽 침체로 물동량 급감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사진=연합뉴스]

컨테이너선 시황이 끝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국제 컨테이너선 운임 시황을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6일 기준 1061.44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5109.6)에 비해 5분의 1 토막이 났다. SCFI는 지난해 내내 내림세를 겪다가 봄부터 반등해 6월 초 4233선까지 회복했다. 이후 반년 가까이 줄곧 떨어져왔다. 지난달 30일 SCFI가 1107.55로 전주보다 소폭 반등하며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지만 한 주 만에 다시 내려가 1100선이 붕괴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국 경기가 침체 사이클로 접어들면서 물동량이 급감해 컨테이너선에 실을 화물이 줄어들고 있다"며 "운임가가 동반 하락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해운 호황기에 선사들이 대거 발주했던 신규 컨테이너선들이 올해 2분기에 대거 투입될 예정이어서 선박 공급과잉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수요는 줄어드는데 공급은 늘어날 예정이어서 선사들의 물동량 확보를 위한 운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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