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 백신도 국가예방접종…백신·치료제 연구개발 강화

이연희 기자 2023. 1. 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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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올해 생후 2~6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한 로타 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한다.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백신·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고 주요 질환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해 상시 보호체계를 운영한다.

질병청은 고혈압·당뇨, 암, 치매, 우울증 등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국가 모니터링이 필요한 질환을 선정해 분석 데이터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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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어린이집 등 종사자 잠복결핵검진 지원
소아청소년 희귀질환자 지원 대상 확대
세포치료제·인공혈액 등 첨단기술 개발

[대구=뉴시스] 2020-2021 절기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시행 첫 날인 지난 2020년 9월8일 오후 대구 중구 한 소아과에 독감 예방접종 안내문이 붙여 있다. (사진=뉴시스 DB) 2023.01.09.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질병관리청이 올해 생후 2~6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한 로타 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한다.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백신·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고 주요 질환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해 상시 보호체계를 운영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이 9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2023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 따르면 영유아들에게 장염을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에 추가된다. 생후 2·4·6개월 영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올해 접종 대상자는 21만2000명이다.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등 돌봄시설 종사자들에게는 잠복결핵 감염 검진을 올해 새로 지원한다. 신생아와 영유아들을 미리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약 4만1000명이 대상이다. C형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국가건강검진 도입을 추진하고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을 퇴치하기 위해 제2차 예방관리대책도 마련한다.

질병청은 상반기 중 '제3차 감염병 예방관리 기본계획'(2023~2027)과 '제2차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2023~2027)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모기, 진드기 등을 통한 감염병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전국 16개 매개체 감시센터를 통해 감시를 강화하고, 검역 단계에서 유증상자 조기검사를 확대한다. 사람과 동물 간 전파가 가능한 인수공통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원헬스'(One health) 기반 범부처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소아청소년 희귀질환자에 대한 조기 진단과 후속관리 지원도 개선한다. 의료비 지원 대상 소득 기준은 환자가구의 기준중위소득 120%에서 130%로 완화한다.

질병청은 고혈압·당뇨, 암, 치매, 우울증 등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국가 모니터링이 필요한 질환을 선정해 분석 데이터를 구축한다. 올해 1~2개 질환에 대해 시범적으로 구축한 뒤 2026년까지 10개 질환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등 건강조사 시 새로운 수요를 발굴해 당뇨·음주행태 지표를 심층 분석하고 지역특화지표도 개발할 방침이다.

감염병은 아니지만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요소에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건강위해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낙상, 운수사고 등 노인·근로자 등 대상자별 맞춤형 예방관리사업을 개발하고 심폐소생술(CPR) 교육 품질평가 체계를 개발하거나 시범운영한다.

질병청은 또 백신·치료제 등 보건의료 분야 R&D 지원을 강화한다.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기술 기반 백신플랫폼을 개발하는데 113억원을,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시 임상 지원에 60억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 등 신·변종 감염병 치료제를 발굴하는 핵심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국민 100만명의 임상과 유전체 등 정보를 수집해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추진하고 세포치료제·인공혈액 개발 등 첨단 재생의료 연구도 지원한다.

나아가 질병청 산하의 국립보건연구원이 질병 중심 보건의료 R&D 총괄기관으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연구기획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세먼지로부터 취약계층 보호, 항생제 내성 등 미래 건강위협요소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사업을 기획하고 만성질환 R&D 컨트롤타워로서 '국립심혈관연구소' 설립도 추진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상시 감염병 및 만성·희귀질환 예방 관리를 통해 국민 건강 보호체계를 구축하고 2023년을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을 선도하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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