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 "中 군용기 57대, 대만해협서 포착…28대 중간선 침범"(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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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지스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에 반발한 중국이 군용기 57개를 대만해협에 띄워 실전 훈련을 벌였다.
이번 훈련은 지난 5일 미국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이 새해 처음으로 대만해협을 항행한 데 따른 대응 조치로 보인다.
앞서 미국이 이지스 구축함을 통과시키자 중국군은 대만해협에서 전투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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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강민경 기자 = 미국 이지스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에 반발한 중국이 군용기 57개를 대만해협에 띄워 실전 훈련을 벌였다.
대만 국방부는 9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동안 중국 군용기 57개와 함정 4척 등이 포착됐으며, 이 가운데 중국 드론인 BZK-005와 J-11 전투기, KJ-500 조기경보기 등 28대는 중간선을 침범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5일 미국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이 새해 처음으로 대만해협을 항행한 데 따른 대응 조치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은 대만과 외교 관계가 없는 한국과 유럽 국가 의원단이 잇따라 대만을 방문하고 있는 것에 반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일본 NHK는 지적했다.
앞서 미국이 이지스 구축함을 통과시키자 중국군은 대만해협에서 전투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군은 이번 훈련의 목적이 연합 전투 능력을 시험하고 "외부 세력과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의 도발적인 행동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일방적으로 선언한 경계선으로, 미국은 이 선을 넘지 말라는 암묵적 합의를 중화인민공화국(PRC)과 중화민국(ROC) 양측에 압박해왔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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