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회사채 수요예측에 1.6조원 몰려…대상·한국금융지주도 흥행

안혜신 2023. 1. 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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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280360)(AA), 대상(001680)(AA-), 한국금융지주(071050)(AA-)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나란히 흥행에 성공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6550억원의 자금이 몰려들었다.

한국금융지주 역시 총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이날 진행했는데 6650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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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15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 1조6550억원 들어와
대상도 1000억원 수요예측 진행…7배 몰리며 흥행
한국금융지주, 1500억원 수요예측에 6650억원 몰려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롯데제과(280360)(AA), 대상(001680)(AA-), 한국금융지주(071050)(AA-)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나란히 흥행에 성공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6550억원의 자금이 몰려들었다.

롯데제과는 이번에 2년물 3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2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에는 4350억원이 들어왔고, 3년물에는 1조800억원이 몰렸다. 5년물에도 14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주관사는 KB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증권이다.

롯데제과는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 평가 금리) 대비 -4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4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모집물량은 -50bp~-33bp에서 채웠다.

올해 들어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대기업들에는 연이어 조단위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다. 지난주 진행한 포스코(AA+) 수요예측에는 3조9700억원의 자금이 모여들면서 지난 2012년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대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롯데제과 역시 AA급 신용등급을 가진 우량채인만큼 흥행 성공은 예상돼 있는 수순이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롯데제과에 대해 “롯데푸드와의 합병으로 식품시장 내 우수한 시장지위와 사업안정성을 확보했다”면서 “주력 부문 안정적인 수익성과 합병으로 제고된 수익기반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견조한 이익창출력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롯데제과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2100억원 규모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대상 역시 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에는 3100억원이 들어왔고 3년물에는 45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총 7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대상은 개별 민평 대비 -30bp~+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고, 2년물은 -50bp, 3년물은 -54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대상은 2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증액할 방침이다.

한신평은 대상에 대해 “국내 최초 발표조미료 브랜드인 ‘미원’을 포함해 ‘청정원’, ‘순창’, ‘종가집’ 등 인지도가 높은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식품사업 내 경쟁력이 우수하다”면서 “운전자본 증가, 투자 확대로 차입부담이 증가했지만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금융지주 역시 총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이날 진행했는데 6650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한국금융지주는 개별 민평 대비 -50bp~+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모집물량은 -29bp~-3bp에서 채우게 됐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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