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미국 위성, 한반도 상공 지나간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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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Earth Radiation Budget Satellite)의 추락 예상 범위 내 한반도 통과 예측 궤적(대전 중심 반경 500km(노란색)와 1,000km(붉은색) 범위) [과기정통부 제공=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의 잔해물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추락 지점과 시각은 미국 공군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 측은 위성의 추락을 관측했거나, 90∼120분 동안 위성이 관측되지 않는 두 가지 상황일 때 추락을 확정한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12시 20분에서 1시 20분 사이에 ERBS가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전 7시께 경계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경계경보는 추락 예측 시간 범위의 시작 시점까지 남은 시간이 6시간 이내고, 추락 범위에 우리나라가 포함되는 상황 등에서 발령됩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후 추락 예상 시간에 과기정통부 비상안전상황실에서 피해 상황 파악을 위한 긴급상황회의를 주재했습니다.
ERBS는 1984년 10월 5일 챌린저 우주왕복선에서 발사된 뒤 지구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 무게 2450㎏의 지구 관측 위성입니다.
당초 임무 기간은 2년이었지만 2005년 은퇴할 때까지 21년간 지구 대기를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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