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사과 없이 문단 복귀한 고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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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성추행 논란으로 문단과 멀어졌던 고은(90) 시인이 5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9일 실천문학사에 따르면 고은 시인은 최근 시집 '무의 노래'와 대담집 '고은과의 대화'를 출간했다.
2017년 시집 '어느 날' 이후 성추행 폭로 등으로 글쓰기를 중단했던 고은 시인이 등단 65주년을 맞아 낸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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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2017년 성추행 논란으로 문단과 멀어졌던 고은(90) 시인이 5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9일 실천문학사에 따르면 고은 시인은 최근 시집 '무의 노래'와 대담집 '고은과의 대화'를 출간했다.
2017년 시집 '어느 날' 이후 성추행 폭로 등으로 글쓰기를 중단했던 고은 시인이 등단 65주년을 맞아 낸 신작이다. ‘고은과의 대화’ 대담집은 캐나다 시인이면서 정치철학자 라민 자한베글루가 고은 시인과 나눈 대화를 엮어 지난 2020년 인도에서 출간한 책을 번역 출간한 것이다.
고은은 대담집에서 “나는 궁극적으로 시 없는 시, 시 없는 시인이 되고 싶고 시인 없는 시가 되고 싶다. 나는 언어 이전과 이후의 시에 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고은은 ‘무의 노래’ 작가의 말을 통해 “시집 ‘초혼’과 ‘어느날’이 나온 뒤로 5년이다. 다섯 번의 가을을 애지중지로 지내는 동안 둘은 하나와 하나로 돌아간 적 없다. 늘 둘로 무애(無涯)의 율(律)을 자아냈다”고 소개했지만 성추행 논란에 대한 해명 또는 사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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