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美긴축 완화 기대에 하락…CP도 4%대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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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가 9일 미국발 통화 긴축 정책 완화 기대감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임금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는 발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며 "이에 오늘 국고채 금리도 장 출발 때부터 강세(전일 대비 하락세)를 띠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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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고채 금리가 9일 미국발 통화 긴축 정책 완화 기대감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577%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477%로 9.6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3.0bp 하락, 11.8bp 하락으로 연 3.494%, 연 3.58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475%로 6.1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6.5bp 하락, 6.5bp 하락으로 연 3.477%, 연 3.481%를 기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임금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는 발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며 "이에 오늘 국고채 금리도 장 출발 때부터 강세(전일 대비 하락세)를 띠었다"고 밝혔다.
앞서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내놓은 12월 고용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전년 동월보다 4.6% 각각 올랐다.
시장은 임금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는 소식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줄었다는 의미로 해석했고 이는 곧 긴축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결됐다.
또 시장 일각에서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일부 제기된 점도 금리 하락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단기자금시장의 바로미터 격인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bp 떨어져 연 4.97%로 집계됐다.
CP 금리가 4%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와 함께 무보증 3년 AA-등급(연 4.930%) 및 BBB-등급(연 10.940%) 회사채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각각 13.2bp, 11.1bp 하락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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