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도 2월부터 '사무실 출근' 우선…"회사로 오세요"

카카오·카카오게임즈 이어 '오피스 퍼스트' 도입
회사 측 "원격 근무도 일부 병행하는 방향 검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로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정은지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오는 2월부터 재택근무를 사실상 종료하고 사무실 출근 우선 근무제로 전환한다.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근무제 손질에 나선 것.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부터 회사 출근을 우선으로 하는 '오피스 퍼스트' 근무제를 도입한다. 구체적인 근무 형태는 현재 논의중이다.

전면 출근보다는 '주 4일 출근·주 1일 재택'처럼 원격근무도 일부 병행하는 방식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 본사와 동일하게 지난해 7월부터 임직원이 자신이 선택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임시(파일럿) 근무제를 시행해왔다. 그간 무조건 출근해야 하는 원칙이 없었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면 100% 재택근무가 가능한 구조였다.

하지만 카카오 본사가 3월 1일부터 전면 재택근무를 해제하고, 또 카카오게임즈 역시 사무실 출근 전환을 예고하면서, 근무제 개편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그간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하는 근무제를 테스트 해왔으나, 효율적인 업무와 팀원 간 소통을 위해 근무제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도 일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는 근무제 개편과 관련해 논의 중이나 아직 정해진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페이는 주3일 출근·주2일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부서 상황에 맞게 재량근무제를 유지하고 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