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성 잔해물 한반도 상공 통과”…항공기 이륙 한때 차질
[앵커]
미국의 지구관측위성 잔해물이 오늘 오후, 한반도 상공을 통과해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별한 피해는 없었지만, 이 시간 대에 전국 공항에서 항공기의 이륙이 중단되면서 운항 지연을 겪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명을 다한 미국의 지구관측 위성이 오늘 오후, 한반도 상공을 통과해 지구로 추락했습니다.
정부는 위성의 추락 예상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되면서 오늘 오전 경계 경보를 발령했는데,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위성의 잔해물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위성의 예상 추락 시점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낮 12시 20분에서 오후 1시 20분 사이였습니다.
이 시간대를 전후로 전국 공항의 항공기 이륙이 잠시 중단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인공위성 추락을 목격했다는 시청자들의 제보도 KBS로 이어졌는데, 단순한 비행운인지, 위성 추락 모습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우주위험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장관 주재로 긴급 상황 회의 등을 진행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미국 공군의 분석이 끝나는대로 위성의 최종 추락 지점과 시간 등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추락한 위성은 1984년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서 발사한 무게 2,450㎏의 지구관측 위성으로 2005년 수명을 다한 후 지구 궤도를 선회해 왔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지구로 떨어진 우주 쓰레기는 5천 톤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 지구 궤도에는 운영이 종료된 인공위성 2천9백여 개가 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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