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 앞선 마지막 라운드서 콜린 모리카와 충격의 역전패.. “나쁜 타이밍에 나쁜 샷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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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7타 앞선 채로 시작했지만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정말 열심히 했고 기회를 얻었지만, 나쁜 타이밍에 나쁜 샷들이 많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596야드)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모리카와는 최종합계 25언더파를 기록하며 27언더파를 기록한 존 람(스페인)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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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7타 앞선 채로 시작했지만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정말 열심히 했고 기회를 얻었지만, 나쁜 타이밍에 나쁜 샷들이 많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596야드)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모리카와는 최종합계 25언더파를 기록하며 27언더파를 기록한 존 람(스페인)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존 람에게 7타 앞서며 파이널 라운드를 시작했던 모리카와는 “슬프고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모리카와는 후반 14,15,16번홀 3연속 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그는 “14번 홀에서 파를 놓쳤을 때부터 평정심을 잃었던 것 같다”며 “15번 홀에서도 칩샷은 많은 연습을 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오늘은 느낌이 좋았지만, 단 세 번의 나쁜 스윙이 나왔다. 그것도 정말 안 좋은 타이밍에 말이다”라고 했다.
반면 이날만 존 람은 10타를 줄이며 그야말로 골프의 신과 접신한 것 같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첫홀 보기로 다소 불안한 출발은 보였던 존람은 버디 9개, 이글 1개를 묶어치며 모리카와를 최종합계 2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인터뷰에서 람은 “사실 첫 홀 보기 이후 내 마음속에 우승은 없었다. ‘버디를 만들자’는 생각만 했고 4~6번 홀 버디로 리듬을 되찾았다”고 했다.
람은 “경쟁자로서 모리카와를 이기고 싶었다”며 “운이 좋게도 골프의 신이 내 편이었던 것 같다. 만약 오늘 모리카와가 최상의 컨디션이었다면 난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었다”고 했다.
이로써 람은 우승상금으로 약 34억원을 챙기며 PGA 투어 통산 8승째를 달성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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