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 후 두려움"..정선아가 인터뷰 중 눈물 흘린 이유 [인터뷰] [종합]

김미화 기자 2023. 1. 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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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선아(39)가 출산 후 약 1년 반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정선아는 "아이를 낳고 약 1년 반만에 복귀했다. 이 공연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걱정이 많았다. 체력적인 것도 그렇고 확실히 다르더라"라며 "제가 임신과 출산 후 살이 많이 쪘다. 22kg이나 쪘다. 그래서 70kg이 넘었다. 여배우로서 '내가 어떻게 살을 뺏는데, 22kg가 쪘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아기를 낳으면 살이 빠진다고 했고, 저도 뺄 수 있겠지 했는데 하나도 안 빠지더라. 그래서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다"라며 "몸이 커지니까 자존감이 무너지더라. 원래도 마른 체질은 아니라, 몸무게를 엄청 줄였는데 살이 찐 것이다. 그런데 이 작품 '이프덴'을 놓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빨리 회복하려고 매일 매일 운동을 하고 보컬 레슨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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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정선아 / 사진=팜트리 아일랜드
배우 정선아(39)가 출산 후 약 1년 반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정선아는 혹독한 다이어트로 외모는 물론, 실력까지 그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에 앞서 두려움이 있었다는 정선아는 첫 복귀 무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정선아는 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지고 뮤지컬 '이프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020년 1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 한 정선아는 얼마 후 임신 소식을 알렸고, 지난해 5월 딸을 얻었다. 이후 정선아는 지난해 12월 개막한 뮤지컬 '이프덴'으로 출산 후 처음 복귀했다.

정선아는 "아이를 낳고 약 1년 반만에 복귀했다. 이 공연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걱정이 많았다. 체력적인 것도 그렇고 확실히 다르더라"라며 "제가 임신과 출산 후 살이 많이 쪘다. 22kg이나 쪘다. 그래서 70kg이 넘었다. 여배우로서 '내가 어떻게 살을 뺏는데, 22kg가 쪘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아기를 낳으면 살이 빠진다고 했고, 저도 뺄 수 있겠지 했는데 하나도 안 빠지더라. 그래서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다"라며 "몸이 커지니까 자존감이 무너지더라. 원래도 마른 체질은 아니라, 몸무게를 엄청 줄였는데 살이 찐 것이다. 그런데 이 작품 '이프덴'을 놓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빨리 회복하려고 매일 매일 운동을 하고 보컬 레슨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선아는 "배우로서 빨리 관객을 만나면서, 뭔가 더 빨리 회복이 되는 느낌이다. 우울한 시기에 관객을 만나니 너무 좋더라. 너무 좋아서 첫 공연 때 펑펑 울었다.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난다"라며 인터뷰 중 눈물을 쏟앗다.

정선아는 "이 감정이 뭘까 생각했다. 제가 임신 5개월차까지 관객을 만났다. 그런데 목마름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나를 어떻게 볼가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응원도 있었고, 제가 생각한 것보다 너무 뜨겁게 반응해 줬다. 20년 간 뮤지컬 한 길을 걸은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은 기분이라서 감사했다"라고 털어놨다.

정선아 / 사진=팜트리 아일랜드

정선아는 이번 공연으로 받은 칭찬에 대해 "이 작품의 피드백은 남다르다. 그동안 그냥 '정선아 잘한다, 사랑스럽게 캐릭터 잘표현한다,
싱크로율 100%다' 이런 이야기는 계속 들었다. 그 때는 그게 다 인줄 알았다"라며 "이 작품을 하면서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는 반응이 좋았다. 어떤 관객이 아이를 낳고 힘들고 우울했는데, 그 마음으로 연기했을 배우를 보며 공감되고 위로 받았다라고 말하는 ㅓㅅ을 보고 놀랐다. 메시지가 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또 다른 기쁨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뮤지컬 '이프덴'은 한국 초연으로 이혼 후 12년 만에 뉴욕에 돌아와 도시 계획부에서 일하게 되는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선택에 따라 각각 '리즈'와 '베스'라는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모습을 그린 뮤지컬이다. 정선아는 엘리자베스 역할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한편 '이프덴'은 내달 26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서 관객을 만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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