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안호영 "이재명 대표 할 말은 할 것" 김행 "김건희 특검하자 할 것 뻔해"

김용욱 기자 2023. 1. 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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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이재명 대표 12일 신년 기자회견 예고
김행 "대통령 부부 그토록 탈탈 털었지만 뭐가 나왔나?"
안 대변인, 김만배 언론인 금품 수수 민주당 입장 질문엔 "대장동 자금 출처 철저 수사"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민주당이 오는 10일 성남FC 관련 검찰에 출석하는 이재명 대표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묻는 기자들 질문에 “할 말은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안 봐도 비디오다. 포토라인에 서서 김건희 특검하자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당 최고위 비공개회의 직후 백브리핑에서 “성남 시민 프로축구단 광고비 사건 관련해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내일(10일) 10시 반에 당 대표께서 조사받기 위해서 출석하시고, 목요일(12일) 오전 10시 반에 신년 기자회견을 하실 예정이다. 장소는 검토 중”이라고 비공개회의 내용을 전했다.

이어 한 기자가 “성남지청에 최고위원들 전부 다 가시느냐?”고 묻자 안호영 대변인은 “그 부분은 아직 딱 결정이 된 바는 없다”며 “대표님께서는 그 문제에 관해 특별하게 많이 이렇게 오는 거에 대해서는 조금 만류하는 분위기인데 당내 최고위원들이나 의원들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많이 가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 범위에서 참여할지는 정확하게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당내에서 당 대표의 개인 사법 리스크와 당의 대응을 분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최고위 지도부는 단일 대오를 좀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 단일 대오를 유지하기 위해 최고위에서 논의되거나 그런 방안들이 있는지?”라는 질문엔 “특별한 건 없고 다만 전체적인 인식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개인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야당에 대한 탄압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당에 대한 공격으로 보고 있고 그래서 전체 최고위원뿐만 아니라 우리 당 의원들이 단합해서 대응해야 한다 이런 분위기라고 보시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성남FC 관련 정치적 이득을 고려해서 두산 건설에 부지 용도 변경 등의 청탁을 들어주고 광고비라고 하지만 검찰에서 후원금을 받아서 일단 대가성 있는 제3자 뇌물 공여 혐의에 대해서는 일절 부인하시는 건가?”라는 질문엔 “그렇다. 정확하게 구별해서 봐야 할 부분이 두산 관련 인허가라든가 하는 부분은 기업 유치를 하기 위한 일종의 인센티브 제공과 관련된 행정 처분에 관련된 얘기”라며 “성남 FC 관련된 부분은 개별 기업의 광고 행위와 관련된 부분이고 전혀 무관한 상황이다. 두 개의 상황은 전혀 별개 상황인데 그것을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는 것은 잘못됐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언론인들에게 광범위하게 금품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부분에 대해 민주당은 입장을 아직 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느냐?”고 묻자 안호영 대변인은 “결국은 그 자금을 어떻게 썼는지 그 부분을 제대로 검찰이 조사해야 한다”며 “이번에 언론 관련된 것, 50억 클럽 관련된 것, 그렇게 명백하게 자금 출처들을 검찰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인데 그런 부분들은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에 대해 입장을 그때 내지 않은 이유가 있는지? 이 사안은 어떻게 보면 대장동 사업 로비 관련 중요한 사안인데 민주당이 입장을 내지 않는 게 이재명 대표가 당시 인허가권자인 성남시장이어서 부담스러웠던 것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안 대변인은 “입장을 내지 않는 것은 아니고 필요하면 당연히 입장을 내겠지만, 그러나 기존 우리 입장에서는 그런 자금이 흘러가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조사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서 처벌하라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그 사안과 전혀 무관하다는 게 입장이고 그런데도 이것이 마치 당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검찰에서 몰아붙이는, 이렇게 하는 부분들이 우리는 정치 탄압이고 조작 수사라고 하는 입장이라는 건 이미 말씀드렸다. 그래서 오히려 정말 문제가 되는 자금의 출처, 사용처와 관련해서 50억 클럽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철저하게 검찰이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다른 언론기관이나 이런 게 나왔다면 그건 당연히 조사해서 잘못된 부분을 처벌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내일 이재명 대표님이 포토라인에 서신다고 보면 되는지?”라는 물음엔 “공개적으로 출석하시겠다고 얘기를 하셨고 그렇기 때문에 포토라인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은 것 같지만 어쨌든 공개적으로 출석하시면서 필요한 얘기는 하실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늘 비공개 회의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그런 게 정리가 됐느냐?”고 묻자 “그런 부분까지는 정리된 건 아니고, 어쨌든 당당하게 조사에 조사 임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고 아마 할 말은 하실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쪽은 이대명 대표가 포토라인에 서서 할 말은 뻔하다고 일축했다.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성남지청 소환 조사에 당의 지도부도 대거 동행한다고 한다”며 “이 대표는 좌파 성향 유튜버 방송에 '총구는 밖으로 향하라. 단결만이 살길이다'라는 실시간 댓글을 달며, 지지자들을 선동하기에 바쁘다”고 지적했다.

김행 비대위원은 이어 “이재명 대표는 포토라인에 서서 '야당 탄압, 민주주의와 역사의 퇴행,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는 궤변을 늘어놓을 것이 뻔하다”며 “'윤석열 김건희 부부 악마화'도 빼놓지 않을 레퍼토리다. 안 봐도 비디오다. 틀림없이 포토라인에 서서 김건희 특검하자고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비대위원은 “돌이켜 보면 역사적인 그날, 윤석열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관한 의혹에 압수수색을 나선 2019년 8월 27일 바로 그날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한 2022년 5월 9일까지 두 부부를 그토록 탈탈 털었다”며 “그런데 대체 뭐가 나왔냐? 조국을 대통령 만들려다 역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탄생시킨 것이 대체 누구인가?”라고 비꼬았다.

영상엔 안호영 대변인의 질의응답 전체 영상과 김행 비대위원의 주요 발언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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