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악 코로나 사태 정점 지났나…관영지 "새 단계 진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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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3년간 무관용 '제로 코로나'를 시행하던 중국이 전날(8일) 마지막 방역 규제인 국경 봉쇄를 전면 해제하면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새로운 단계'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 역시 중국의 코로나19 예방 경험과 백신 접종률 증가로 코로나 대응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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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봉쇄 전면 해제…전문가들은 "中 코로나19 사망자 100만명" 전망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3년간 무관용 '제로 코로나'를 시행하던 중국이 전날(8일) 마지막 방역 규제인 국경 봉쇄를 전면 해제하면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새로운 단계'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 관영지와 기관지는 중국의 코로나19 사례가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 중인데, 이는 중국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를 선페스트 (bubonic plague) 또는 콜레라와 같은 A급 감염병으로 관리해왔던 초기 모습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8일 사설에서 "팬데믹 예방 및 통제 정책 등급을 '갑'에서 '을'로 낮추는 중대한 조정을 통해 '인민 지상, 생명 지상'(人民至上、生命至上·사람과 생명이 우선) 이념을 구현한다. 새로운 단계의 팬데믹 예방과 통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변이의 독성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약물 연구 개발 및 의료 역량이 더욱 강화되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 힘껏 세기의 전염병에 대항하는 전면적인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 역시 중국의 코로나19 예방 경험과 백신 접종률 증가로 코로나 대응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3년 간의 봉쇄를 중단하고 위드 코로나로 선회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11월 신장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였다.
당시 정부의 제로 코로나 조치로 아파트가 봉쇄돼 화재 진압이 늦어졌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베이징, 광저우, 청두에 이르기까지 중국 전역에서는 방역 규제 중단을 요구하는 백지시위가 확산했다.
여기에 일부는 언론의 자유, 민주주의, 법치주의, 인권 등을 요구하자 다급해진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규제를 잇따라 완화했고 오는 8일 국경을 전면 개방했다.
중국 방역당국에 따르면 1월 8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5272명이지만, 세계 보건기구(WHO) 및 국제 보건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00만명 이상이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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