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코스피 2350, 코스닥 700선 '쑥'…개미 1.4조원 차익실현

이사민 기자 2023. 1. 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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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5%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이며 단숨에 2350선을 터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말 미국 증시 급등세 영향에 코스피도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미국 임금상승률 둔화세 확인으로 오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베이비스텝'(기준금리 25bp 인상, 1bp=0.01%포인트)가능성이 확대되고 2023년 하반기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돼 위험선호 심리가 증폭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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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코스피가 2.5%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이며 단숨에 2350선을 터치했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상승해 700선을 넘겼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60.22포인트(2.63%) 오른 2350.19에 장을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2300선을 넘긴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벌리면서 최고 2.67%까지 올랐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3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7포인트(1.78%) 오른 701.21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상승 동력이 더해지며 장중 최고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초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지난 3일 각각 2180.67, 660.32까지 내렸으나 이후 급반등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말 미국 증시 급등세 영향에 코스피도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미국 임금상승률 둔화세 확인으로 오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베이비스텝'(기준금리 25bp 인상, 1bp=0.01%포인트)가능성이 확대되고 2023년 하반기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돼 위험선호 심리가 증폭됐다"고 설명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순매수세가 뚜렷했다.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85억원, 7385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조3930억원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0억원, 5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77억원 매도우위였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피 대형주는 대부분 강세였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4위까지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2.88%), SK하이닉스(3.49%)은 둘 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각각 '60층', '86층'까지 뛰었다.

LG에너지솔루션(4.5%), LG화학(5.05%), 삼성SDI(2.39%) 등 2차 전지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였다. 네이버(NAVER)와 카카오도 각각 6.22%, 6.82% 급등했다. 중국 리오프닝(경기 재개) 기대감에 LG생활건강(5.51%), 아모레퍼시픽(5.45%) 등 화장품 종목도 크게 올랐다.

코스닥에선 상위 15위 종목까지 줄줄이 상승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96%), 엘앤에프(1.79%), 천보(2.35%) 등 코스닥시장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는 모두 강세였다. 카카오게임즈(1.93%), 펄어비스(0.71%)와 같은 게임 종목도 상승했다.

업종 역시 대부분 상승세로 마쳤다. 코스피시장에선 섬유·의복, 화학,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이 3%대 강세였다.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등도 2%대 올랐다. 반면 보험업은 유일하게 약보합세로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IT소프트웨어가 2%대 강세를 보인 가운데 IT종합,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등도 1%대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시장은 긍정적 흐름을 지속해 나가며 12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를 기다릴 것"이라며 "오는 13일부터는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들어가는 만큼 기업들이 이미 낮아진 눈높이 이상의 실적 결과를 보여줄지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1원 내린 1243.5원에 마감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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