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수청, 항로표지 개선에 56억 투입…조도방파제 등대도 개량

박채오 기자 2023. 1. 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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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항의 선박항행 안전인프라 개선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해 표지시설 예산 56억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조도방파제 동단 및 서단 등대 개량 △영도등대와 나무섬 동방 등표 태풍피해 복구 △부산권역 부표류 정비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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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개량공사 조감도(부산해수청 제공)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항의 선박항행 안전인프라 개선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해 표지시설 예산 56억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조도방파제 동단 및 서단 등대 개량 △영도등대와 나무섬 동방 등표 태풍피해 복구 △부산권역 부표류 정비사업이다.

먼저 부산항 입구를 밝히는 조도방파제 등대를 개량해 시인성을 강화한다. 지난해부터 보강공사로 인해 조도방파제 끝단 높이가 6m 높아짐에 따라 등대가 구조물에 가려져 부산항을 입항하는 선박들은 애로를 겪고 있었다.

이에 따라 부산해수청은 입항선의 항만 접근성 강화를 위해 조도방파제 끝단 구조물 상부에 등대 2기를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등대의 높이가 해발 19m에서 26m로 높아져 15마일 밖 해상의 선박에서도 부산항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으로 지난해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한 영도등대와 다대포항 앞 나무섬 동방 등표를 신속히 복구할 계획이다.

특히 영도등대 휴게동은 파도에 취약한 유리 구조물에서 개방형 콘크리트조로 보강해 태풍피해 재발을 방지하고, 등대 방문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포토존과 휴게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아울러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는 휴게동 옆 등대동으로 이전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다시 열 계획이다.

또 부산, 울산, 경남을 비롯한 동해권역에 설치된 부표류가 유실 및 파손될 경우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예비품 18기를 제작해 예비율을 26%에서 37%까지 증대시킨다.

아울러 '부산항신항 중앙C호 등부표' 등 부산항에 설치된 노후 등부표 25기를 인양·정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보다 품질 높은 항로표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정식 부산해수청 항로표지과장은 "표지시설 예산 70%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항로표지 인프라 개선 및 서비스 향상을 통해 사고 없는 안전한 부산항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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