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략 분야 성장 위해 식음료 등 일부 산업 IPO 제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금융당국이 전략 분야 성장을 위해 일부 산업의 기업공개(IPO)를 제한할 예정이라고 9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지난해 부진했던 미국 IPO 시장과 달리 중국에선 428개 기업이 상하이와 선전 증권 거래소 상장을 통해 5870억위안(약 107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SRC, 식음료·코로나 검사 업체에 '적신호'
"IT 등 전략적 육성 분야 자금 조달 목적"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금융당국이 전략 분야 성장을 위해 일부 산업의 기업공개(IPO)를 제한할 예정이라고 9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CSRC가 기술 자립과 경제 성장을 추진함에 따라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문에 돈을 쏟아 부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중국이 재무 성과에 관계없이 정보 정부기술(IT) 및 첨단 제조와 같은 국익 산업에 IPO 자금을 투입하기를 원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수익이 아니라 국가 정책 의제에 따르는 것이고, IPO 또한 예외없이 국익에 부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FT는 이 같은 상장 지침에 대해 중국이 ‘제로 코로나’에서 벗어나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부동산 부문에 대한 주식 자금 조달에 대한 통제를 완화함에 따라 IPO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FT에 따르면 지난해 부진했던 미국 IPO 시장과 달리 중국에선 428개 기업이 상하이와 선전 증권 거래소 상장을 통해 5870억위안(약 107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 윈드에 따르면 현재 760개 기업이 IPO를 추진 중이다. 이중 일부는 최근 상장 지침 변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홍콩 매쿼리 그룹의 래리 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증시가 시장 기반이 아닌 당국이 정책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상장 지침 변경을 두고 개인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으로 해석했다. 한 IB 관계자는 “식음료 분야의 IPO 제한은 경제 둔화로 인해 부채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일 수 있다”면서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가 폐기되면서 코로나19 검사 업체의 상장도 권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CSRC의 IPO 심사에 있어 핵심은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성”이라고 덧붙였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불 난 테슬라서 '살려달라', 끄집어내자 폭발"...운전자 중상
- '연예인 첫 전자발찌' 고영욱 구속[그해 오늘]
- 4대 금융지주 연간 순익 17조 기대…올해도 ‘역대급 돈잔치’ 예고
- "삽 좀 줘봐라" 훈수 둔 이기영…그곳에도 시신은 없었다
- "눈 마주치자마자"...10대 운전자 '너클 주먹'에 실명 위기
- 동급생 옷 벗기고 영상 찍은 중학생…"장난이었다"
- (영상)교도소 수감 동기의 '기막힌 빈집털이'…이런 곳만 노렸다
- 폐지 줍는 할머니 도운 ‘영등포역 군인’의 정체는?
- ‘결혼지옥’ 시부모, 며느리에 청소 지적 "넌 기본이 안 돼 있다"
- 한국야구 부활 달린 WBC, '베이징 키드' 황금세대가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