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터넷 기업 봄날 오나…홍콩 2% 가까이 급등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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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의 휴장 속에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국경이 전격 재개방되고 당국의 경제 재건 의지가 확인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최근 중국 당국이 위기에 몰린 부동산 업계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거듭 보여준 가운데 인터넷 공룡에 대한 규제 완화 조짐까지 포착된 것도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증시에서 부동산과 인터넷 기업 등 정책 수혜주를 중심으로 랠리를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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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의 휴장 속에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국경이 전격 재개방되고 당국의 경제 재건 의지가 확인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8% 상승한 3176.0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2.64% 뛴 1만4752.21에 장을 종료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30여분 앞두고 2% 가까이 상승 중이다.
중국은 하루 전 코로나 팬데믹 후 3년간 닫혔던 국경을 전격 개방했다. 여전히 각국은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결국엔 중국 내 코로나 감염이 정점을 찍고 관련 업계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이 위기에 몰린 부동산 업계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거듭 보여준 가운데 인터넷 공룡에 대한 규제 완화 조짐까지 포착된 것도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궈슈칭 중국인민은행 당서기 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8일 공개된 관영통신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14개 플랫폼 기업의 금융서비스 구조조정이 기본적으로 완성됐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날 발언을 두고 당국의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대한 정책 스탠스가 규제에서 지원으로 바뀔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증시에서 부동산과 인터넷 기업 등 정책 수혜주를 중심으로 랠리를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는 이날에만 8% 폭등세다.
한편 일본 증시는 이날 성인의 날 공휴일로 휴장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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