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미국 위성, 한반도 상공 지나간 것으로 추정”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1. 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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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의 추락 예상 범위 내 한반도 통과 예측 궤적. 대전 중심 반경 500km(노란색)와 1000km(붉은색) 범위. [사진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인공위성이 별다른 피해 없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의 잔해물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12시20분에서 1시20분 사이 ERBS가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전 7시께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한 과기정통부는 오전 11시 31분께 전 국민을 상대로 재난 안전 문자 메시지를 보내 “12:20∼13:20 사이 한반도 인근에 미국 인공위성의 일부 잔해물이 추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당 시간 외출 시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공지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후 추락 예상 시간 동안 과기정통부 비상안전상황실에서 피해 상황 파악을 위한 긴급상황회의를 열고 위성 잔해물의 위치와 피해 상황 등을 주시했다.

그 결과 현재는 특별한 피해 없이 위성 잔해물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확한 추락 지점과 시각은 미국 공군에서 추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최종 추락 지점과 시간 등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대로 국민들에게 다시 상황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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