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OE, 애플워치용 마이크로LED 패널 공급”…삼성D 물량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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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4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워치 울트라에 들어갈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중국 BOE가 공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BOE가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15에 대한 최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지 수일 만에 다시 삼성디스플레이의 악재를 예측하는 소식이 나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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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LED 양산 들어간 BOE, 애플워치 패널 공급할 듯
오는 2024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워치 울트라에 들어갈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중국 BOE가 공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BOE가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15에 대한 최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지 수일 만에 다시 삼성디스플레이의 악재를 예측하는 소식이 나온 셈이다.
9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내년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애플워치 울트라에 마이크로LED가 적용됨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공급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프 푸 홍콩 하이통 국제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2024년에 출시될 애플워치 울트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확장현실(XR) 기기용 마이크로LED 생산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나 아직은 양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LED는 빛을 내는 소자(LED)를 하나씩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패널을 만드는 기술이다. OLED의 약점으로 여겨지는 화면잔상(번인)도 느리게 진행되고 휘도(밝기)도 더 높다. 다만 초소형 LED 소자를 수백만 개 이어 붙여야 하기에 생산비용과 시간이 많이드는 게 단점이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마이크로LED 패널을 작게 만들기가 까다롭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LED의 경우 화면이 작아질수록 얇은 소자가 촘촘하게 패널을 구성해야 높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며 “따라서 크기가 작은 제품에 들어가는 마이크로LED 패널은 소자를 최대한 얇게 만들어야 해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아직 중·소형 마이크로LED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지 않아 먼저 개발과 양산에 주력하는 업체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올해 마이크로LED 패널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BOE가 애플향 수주를 얻어 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BOE는 최근 중·소형 마이크로LED 개발과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OE는 지난해 11월부터 증강현실(AR) 글라스용 마이크로LED 패널을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메타를 비롯한 메타버스 업체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또 오는 2023년부터 AR 글라스용 마이크로LED 패널을 적은 양이라도 생산하겠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에 자국의 마이크로LED 전문 업체 HC세미텍의 지분 23.1%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되기도 하는 등 시장 공략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동시에 업계에서는 최근 애플워치 울트라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아이폰15의 패널 공급량의 대부분을 BOE가 맡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향 수주에 있어 삼성디스플레이의 입지가 점차 좁아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지난 5일 애플에 정통한 분석가로 알려진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이르면 2024년까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BOE가 아이폰 패널에 대한 최대 공급 업체가 될 것”이라며 “패널 공급에서 BOE가 70%, 삼성이 30%가량을 맡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현재 아이폰용 디스플레이 비중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가장 높은데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의 패널 물량 중 82%를 공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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