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유럽 최대 연구기관과 대용량 연료전지 개발 나서

김상범 기자 2023. 1. 9. 16: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CES 2023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현지시간) 독일 프라운호퍼 IKTS, 에스토니아 엘코젠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및 수전해 시스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한나 그라뇌-파브리티우스 엘코젠 최고상업책임자,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알렉산더 미카엘리스 프라운호퍼 IKTS 연구소장. 한국조선해양 제공

HD현대의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유럽 최대 연구기관, 연료전지 부품 제조사와 함께 선박·발전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에서 유럽 최대 응용 연구개발 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연료전지 부품 제조사인 에스토니아 엘코젠과 함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및 수전해 시스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두 회사와 선박 및 발전용으로 쓰이는 대용량 고체연료전지시스템의 상세 설계와 시제품 테스트를 시작한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수소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암모니아, 메탄올,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연료를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장치다. 발전 효율이 높고 고온(600~1000℃) 운전으로 생성되는 폐열을 재활용할 수 있어 선박엔진 및 열병합 발전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방식의 연료전지 중 현재까지 가장 진화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40.7% 성장해 약 71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원장은 “HD현대그룹은 친환경 수소의 생산, 운송, 저장,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수소 생산 및 연료전지 제조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