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유럽 최대 연구기관과 대용량 연료전지 개발 나서
HD현대의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유럽 최대 연구기관, 연료전지 부품 제조사와 함께 선박·발전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에서 유럽 최대 응용 연구개발 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연료전지 부품 제조사인 에스토니아 엘코젠과 함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및 수전해 시스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두 회사와 선박 및 발전용으로 쓰이는 대용량 고체연료전지시스템의 상세 설계와 시제품 테스트를 시작한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수소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암모니아, 메탄올,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연료를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장치다. 발전 효율이 높고 고온(600~1000℃) 운전으로 생성되는 폐열을 재활용할 수 있어 선박엔진 및 열병합 발전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방식의 연료전지 중 현재까지 가장 진화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40.7% 성장해 약 71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원장은 “HD현대그룹은 친환경 수소의 생산, 운송, 저장,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수소 생산 및 연료전지 제조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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