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됐는데…은행 영업단축 언제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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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미 지난해 4월 해제됐으나 시중 은행의 영업시간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시중 은행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지난 2020년부터 영업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단축했다.
KB국민은행의 '9 to 6 지점'이나 신한은행의 '이브닝 플러스 지점'은 영업시간 1시간 단축 방침과 무관하게 오후 6~8시까지 창구를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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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정상화 압박, 탄력점포에 관심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미 지난해 4월 해제됐으나 시중 은행의 영업시간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시중 은행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지난 2020년부터 영업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단축했다. 이후 2021년 7월부터는 전국 단위로 영업시간 단축을 확대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최근 KB국민은행의 탄력점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은행들이 영업시간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건 국민의 기본적인 상식과 정서에도 맞다"고 밝혔다. 시중 은행들의 영업시간 정상화 논의가 좀처럼 답을 찾지 못하자 공개적으로 압박에 나선 것이다.
일부 시중은행은 오는 30일부터 14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중식시간 동시사용' 제도를 시범 운영하기로 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은행이 점심시간에 문을 닫게 되면 소비자들의 불편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업무를 볼 시간적 여유가 점점 줄어들자 탄력 점포 확장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탄력점포는 919개이다. 이 중 14개는 공항 등에 있는 환전 센터이고 300개는 점포 수가 아니라 자동화기기(ATM) 개수다.
탄력점포는 지역 특성에 따라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점포를 말한다. KB국민은행의 '9 to 6 지점'이나 신한은행의 '이브닝 플러스 지점'은 영업시간 1시간 단축 방침과 무관하게 오후 6~8시까지 창구를 열어두고 있다.
은행들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대출로 적지 않은 이익을 거둬들이고 있으나 소비자 불편은 외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명근 (qwe12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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