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중앙은행들 올해 금리 얼마나 올릴까…미국 올해 5%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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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각국의 무시무시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으로 인해 중앙은행들이 정한 기준 금리는 사상 최고점에 도달했다.
블룸버그는 세계 경제의 90%에 해당하는 국가 23곳의 중앙은행들의 금리 향방을 분석했는데 그 가운데 주요7개국(G7), 우리나라를 포함해 G20 중요 국가와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일부 국가들의 현재 기준 금리, 올해 말 금리, 내년말 전망을 요약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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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해 각국의 무시무시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으로 인해 중앙은행들이 정한 기준 금리는 사상 최고점에 도달했다. 하지만 조금씩이나마 물가 상승폭을 줄이는 곳이 나타나면서 올해 어느 시점에서는 나라에 따라 금리 인상의 중단, 또는 금리 인하까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9일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어떤 중앙은행들이 올해 금리를 더 인상할 것인지 아니면 내릴 것인지 관측해봤다. 그 결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영란은행은 인상, 일본은행은 유지, 중국과 브라질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는 세계 경제의 90%에 해당하는 국가 23곳의 중앙은행들의 금리 향방을 분석했는데 그 가운데 주요7개국(G7), 우리나라를 포함해 G20 중요 국가와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일부 국가들의 현재 기준 금리, 올해 말 금리, 내년말 전망을 요약해보았다.
◇ 미국, 유럽 등 G7 국가들 미국은 현재 기준금리인 연방 기금 금리 상한이 4.5%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2023년 말 전망은 5%이며, 2024년 말 전망은 4%다. 파월 연준 의장과 이사들은 연준이 1980년대 이후 가장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2023년까지 연장해서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현재 예금 금리는 2%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2023년 말 전망치는 2.25%, 2024년 말 전망치는 1.5%다. ECB는 올해 안정적인 속도로 금리를 계속 인상할 계획이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를 되찾기 위해 1분기에만도 두 차례 더 0.5%포인트 인상을 예고했다.
일본은행은 현재 정책금리가 마이너스(-)0.1% 이며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2023년 말 전망치도 -0.1%, 2024년 말 전망은 0%다. 블룸버그는 매파적인 일본은행 총재가 취임한다고 해도 극적인 정책변화를 만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아 실제 금리 상승이 2024년에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영란은행의 현재 은행 금리는 3.5%,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2023년 말 전망은 4.25%, 2024년 말 전망은 3.5%다. 영란은행의 금리는 여전히 상승 모드에 있지만 경기침체를 우려해 속도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은행의 현재 기준 금리(오버나이트 대출금리)는 4.25%며,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2023년 말 전망치는 4%, 2024년 말 전망은 2.75%다.
◇ 그 외 G20과 브릭스 국가들
중국 인민은행은 현재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중기 대출 금리가 2.75%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2023년 말 전망치는 2.55%, 2024년 말 전망치는 2.55%다. 인민은행 관리들은 지난해 경제 부양을 돕기 위해 통화 정책을 완화했는데 코로나가 여전히 중국 성장에 대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도 최소한 지난해와 비슷한 통화완화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신호했다.
인도의 기준금리인 인도중앙은행(RBI) 재매입률은 현재 6.25%인데,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2023년 말 전망치는 6.5%, 2024년 말 전망치는 6.5%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인 셀릭 목표 금리는 현재 13.75%, 2023년 말 전망은 11%, 2024년 말 전망은 8.5%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현재 기준금리는 7.5%인데,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2023년 말 전망치는 7%, 2024년 말 전망은 7%다. 한국은행의 현재 기준금리는 3.25%, 2023년 말 중간값은 3.5%, 2024년 말 중간값은 2.5%로 전망됐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들 각국의 금리변동을 종합하면 올해 세계 금리는 올해 3분기에 6%로 정점을 찍은 후 점점 내려가 5.8%로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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