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세무조사 제외 검토…진화한 AI, 교통사고 줄인다[Geeks' Briefing]

이시은 2023. 1. 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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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9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김창기 국세청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해 11월 열린 국회 제7차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사진=뉴스1

스타트업 세무조사 제외 검토 국세청이 스타트업을 올해 정기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외청장 업무보고에서 이런 내용의 '2023년 국세청 주요업무 추진계획'이 보고됐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민생경제의 안정을 위한 세정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신산업 분야 기업 등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수출 중소기업엔 자금 유동성 지원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등에는 세무조사 제외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

'초격차 스타트업' 지원 시작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023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사업을 오는 10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270개를 선정해 민·관 합동으로 향후 3년간 344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중기부는 향후 5년간 10대 신산업 분야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선정해 2조원 이상을 지원하겠다는 사업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그 일환으로 업체들이 뽑혀 지원이 시작될 전망이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친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 분야가 포함됐다.

고속버스 노선과 AI 결합 스타트업 플릿튠이 금호고속의 기업용 셔틀 노선을 분석하는 컨설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으로 경로와 배차 작업을 수행하는 내용이다. 금호고속은 대기업 및 물류업체를 대상으로 하루 1000대가량의 출퇴근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수작업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노선 관리가 어려웠는데, 경로 최적화 플랫폼을 통해 대규모의 노선도 2~3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체 측은 "최대 40%까지 셔틀버스 탑승률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카비의 인공지능(AI) 솔루션이 차량에 설치된 모습. 카비 제공.

AI가 줄인 사고 광주도시관리공사와 AI 스타트업 카비는 공사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차량의 과실 비율 50% 이상의 교통사고율을 절반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한 수치다. 광주도시관리공사는 지난해 3월부터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차량에 카비 안전운전 솔루션을 도입했다. AI 기반으로, 위험 운전행태 분석 리포트가 제공되어 운전자별 맞춤 안전교육이 실시됐다. 전방 충돌위험은 63% 감소했고,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상태로 무단차선 이탈을 하는 행태는 도입 초기 대비 86% 줄었다.

복식부기 하는 AI 간편 회계관리 앱 '머니핀'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모두의회계는 복식부기 자동 생성 엔진 '핀키'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핀키는 AI 기반 회계 엔진이다. 7000만 건이 넘는 데이터 학습과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분류와 회계 분석 과정 등을 자동화했다. 손익거래와 통장 거래 등을 분류해 복식부기 장부를 자동으로 생성하기 때문에, 복식부기 의무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기장세액공제 혜택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레몬베이스 70억 유치 성과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개발·운영하는 레몬베이스가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40억원으로 늘었다. 이번 라운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다. 카카오벤처스와 본엔젤스 등 기존 투자사도 참여했다. 레몬베이스는 임직원 다면평가가 가능한 '리뷰', 진척도를 확인하는 '목표', 1:1 대화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1:1 미팅' 등의 제품을 만든다. 컴투스그룹, 롯데제과 등 2000여개 업체가 고객사다.

K-드론 중동으로? 드론 가상화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엔젤스윙이 건설사업관리(PM) 기업 한미글로벌과 국내외 드론 PM 서비스 발굴 및 현장 적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비스 개발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공유, 사례 발굴 등에 주력한다. 업무협약은 지난해 11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해외건설수주단이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물류부와 함께 개최한 '한국-사우디아라비아 혁신 로드쇼'를 통해 성사됐다. 중동 등 해외 건설 시장 진출을 위해 양사가 협력하기로 했던 것이 골자가 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오른쪽)와 모니카 박 룰루랩 본부장. /한글과컴퓨터 제공
CES에서 헬스케어 협력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케어링크는 미용 스타트업 룰루랩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 현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한컴케어링크는 전국 500여개 이상의 제휴 의료기관을 통해 AI 피부 분석을 건강검진 항목으로 제공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획득한 피부 데이터와 건강검진 데이터를 결합해 서비스를 만들고, 유전체 분석 데이터 연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편두통 잡는 스타트업 전자약 개발 기업 뉴아인이 편두통 치료 전자약 '일렉시아'를 정식 출시했다. 편두통은 통상 뇌혈관 확장에 의한 혈관통과 염증반응으로 발생한다. 일렉시아는 편두통 발작 시 쓰는 1시간짜리 '급성모드'와 매일 사용하는 20분짜리 '예방모드'로 통증신호 전달을 억제하고 뇌혈관 수축을 유도한다. 전자약은 전기자극 등 물리적 방법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2017년 만들어진 뉴아인은 안구건조증, 안면 신경마비, 폐암 등을 대상으로 연구를 펼치고 있다.

렌트리 月 40% 성장 생활가전 렌털 비교 서비스 '렌트리'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거래액 56억원을 돌파했다. 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렌털 제품 추천이 서비스 중추다. 여기에 판매자들의 견적을 취합해 통합 제시하는 '역경매 방식'이 인기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전화나 대면 상담을 없애고 제품 비교부터 계약까지 앱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매월 거래액은 40%씩 성장해왔다. 

반값택배 번개장터에서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GS네트웍스와 제휴해 'GS25 반값택배' 연다. GS25 편의점의 자체 물류망을 활용해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택배 서비스인데, 앱 내에서 배송 정보를 입력한 뒤 인근 GS25 편의점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료는 기존 반값택배와 동일한 1600원부터 시작한다. 

해외 공략하는 벤처들 산업용 모바일 기기 업체 포인트모바일이 스피커 기업 제이디솔루션과 신제품 개발 및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부터 제이디솔루션의 주력 판매 제품군에 대한 신규 개발과 함께 수출 다각화를 모색한다. 강삼권 포인트모바일 대표는 "미국과 유럽 등 대규모 잠재시장 진출에 있어 자체 판매 네트워크가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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