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서 먹는 '아몬드' 신체회복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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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매일 아몬드를 먹는 것은 이상적인 식습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특한 영양소 구성과 풍부한 폴리페놀을 가진 아몬드는 격렬한 운동 후 신체를 회복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데이비드 니먼 미국 애팔래치아대 교수 연구팀은 운동 직후 매일 일정량의 아몬드를 먹은 성인에게서 대사회복을 촉진시키는 지질이 크게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9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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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매일 아몬드를 먹는 것은 이상적인 식습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특한 영양소 구성과 풍부한 폴리페놀을 가진 아몬드는 격렬한 운동 후 신체를 회복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데이비드 니먼 미국 애팔래치아대 교수 연구팀은 운동 직후 매일 일정량의 아몬드를 먹은 성인에게서 대사회복을 촉진시키는 지질이 크게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9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30~65세 남성 38명과 여성 26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시험을 실시했다. 참가자 중 절반은 운동 후 57g의 아몬드를 먹었으며 나머지는 아몬드와 같은 칼로리를 가진 칼로리바를 섭취했다.
참가자들은 4주 동안 격렬한 운동 후 혈액과 소변 샘플을 채취했다. 90분간 진행된 운동 프로그램에는 50m 왕복달리기, 수직 점프, 벤치프레스, 레그프레스 등이 포함됐다.
운동을 마친 참가자들은 가벼운 근육통이 발생했다. 간단한 기분을 측정하는 기분상태프로파일(POMS) 설문지에서 이들은 익숙하지 않은 격렬한 운동을 하고 심한 근육통을 느꼈다고 답했다. 활력 감소와 피로, 불안, 우울증도 호소했다.
채혈 검사에서도 익숙하지 않거나 격렬한 운동 후에 발생하는 근육통이 확인됐다. 인터루킨-6(IL-6)과 같은 소염성 사이토카인 수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면서 경미한 근육 손상 증상이 나타났다. 소염성 사이토카인은 격렬한 운동 후 근육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방출되면서 염증을 유발한다.
아몬드 섭취군과 일반 식이요법 참가자 모두 근육통을 겪었지만 차이점이 있었다. 아몬드 섭취군은 12,13DiHOME이란 지질의 농도가 69%나 증가했다. 혈액을 따라 순환하는 이 지질은 갈색지방의 분비를 제어하고 근육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갈색지방은 지방을 연소하면서 운동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아몬드가 가진 풍부한 영양소가 유익한 지질을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아몬드는 많은 양의 단백질, 건강한 종류의 지방, 비타민E가 함유돼 있으며 특히 갈색 껍질에는 대장에서 염증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있다”며 “매일 아몬드를 섭취하면 운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낮추고 신체가 더 빨리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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