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주차타워 화재…확산 원인은 ‘알루미늄 복합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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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새벽 부산 도심의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가 불길에 휩싸인 가운데 화재 확산 원인으로 '알루미늄 복합 패널'이 언급됐다.
10일 부산소방본부는 전날 '외벽 소재는 드라이비트 공법의 스티로폼'이라고 한 입장을 뒤집고 알루미늄 복합 패널에 쓰인 접착제가 빠른 연소 확대 원인이라고 정정했다.
알루미늄 복합 패널 속 접착제 등은 2020년 울산 주상복합 화재와 2010년 부산 해운대 우신골드스위트 아파트 화재 때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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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기존 ‘드라이비트’ 입장 뒤집고 정정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9일 새벽 부산 도심의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가 불길에 휩싸인 가운데 화재 확산 원인으로 ‘알루미늄 복합 패널’이 언급됐다. 불은 건물 외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알루미늄 복합 패널은 얇은 알루미늄판 사이에 글라스울이라는 소재를 넣어 접착제를 붙인 것을 의미한다.
알루미늄 복합 패널 속 접착제 등은 2020년 울산 주상복합 화재와 2010년 부산 해운대 우신골드스위트 아파트 화재 때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합동조사에 참여한 최재욱 부경대학교 소방공학과 교수는 “해운대 우신 골드 아파트 화재 때 알루미늄 패널의 접착제도 산소지수가 15%만 돼도 타는 기름 같은 소재였다”며 “주차타원 화재 접착제의 산소 지수도 얼마인지 추후 실험을 통해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방본부가 최초 발화지점으로 판단한 두 건물 사이의 좁은 공간에는 쓰레기나 각종 적재물이 쌓여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해당 적재물의 시료를 모두 채취해 어떤 원인으로 불이 시작됐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화재로 552세대 입주민 중 7명이 어지럼증 등 경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30여명은 단순 연기 흡입으로 확인됐다. 화재 규모에 비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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