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기노동자 "한국전력은 전국 최저 임금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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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 전기노동자들이 실질적 사용자인 한국전력을 상대로 전국 최저 임금 보장 및 단체 협약 등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제주지부 전기분과는 9일 오전 한국전력 제주지부 앞에서 기사회견을 열고 "한국전력 협력업체는 전국 동일 업종, 동일 임금에 맞게 임금을 보장하라"고 밝혔다.
건설노조 제주지부 강남운 사무국장에 따르면 전국 전기노동자(전기활선) 평균 임금(세후)은 경기도, 충남·세종이 월 750만~800만원대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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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주노총 건설노조 제주지부 전기분과, 9일 기자회견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지역 전기노동자들이 실질적 사용자인 한국전력을 상대로 전국 최저 임금 보장 및 단체 협약 등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제주지부 전기분과는 9일 오전 한국전력 제주지부 앞에서 기사회견을 열고 "한국전력 협력업체는 전국 동일 업종, 동일 임금에 맞게 임금을 보장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우리는 2년 단위로 계약과 해고가 반복되는 한국전력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 노동자들"이라며 "2만2900V의 살아 있는 전선을 만지며 작업하고, 16m 전주에 매달려 작업하다 보니 전기에 감전되거나 떨어져 언제 죽거나 다칠지 모르는 위험 작업을 하는 노동자들"이라고 알렸다.
노조는 "사용자측은 올해 전기 공사 전망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주관적 추정만 가지고 임금 인상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며 "최근 4년 간 수의계약을 보면 제주지역 업체들도 육지와 똑같은 공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전력 협력업체들은 노동자들에게 정당하게 지급돼야 임금을 적절하게 지급하지 않고 이윤으로 착복했다"며 " 노동자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오직 자기들의 안위만 챙기고 있다.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쓰다가 버려지는 건전지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건설노조 제주지부 강남운 사무국장에 따르면 전국 전기노동자(전기활선) 평균 임금(세후)은 경기도, 충남·세종이 월 750만~800만원대로 가장 많았다. 전국 최저 임금은 전북이 월 520만원대로 가장 낮았다.
반면 제주 지역 전기노동자 임금은 세후 380만~410만원 선이라는 것이다. 일용직 임금 단가도 전국에 비해 절반 가량 낮다고 부연했다.
노조는 "한국전력 협력업체 내 노사갈등이 장기화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제주도민의 피해로 연결될 것"이라며 "한국전력은 도급자로서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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