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K하이닉스 무담보 채권에 ‘BBB-’ 등급 매겨

김민국 기자 2023. 1. 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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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9일 SK하이닉스가 발행할 예정인 미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채권의 장기 채권등급으로 'BBB-'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S&P는 이날 개최한 웨비나(온라인 웹 세미나)에서 "SK하이닉스는 수요 약화와 상당한 재고 부담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줄었다"며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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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조선DB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9일 SK하이닉스가 발행할 예정인 미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채권의 장기 채권등급으로 ‘BBB-’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S&P는 이날 개최한 웨비나(온라인 웹 세미나)에서 “SK하이닉스는 수요 약화와 상당한 재고 부담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줄었다”며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텔의 낸드 사업 인수, 상당한 자본 지출, 재고 부담 증가로 몇 년 동안 SK하이닉스의 부채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짚었다.

또 S&P는 과잉 공급과 수요 감소로 인한 메모리 칩 침체기가 올해도 이어지고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 등이 실적에 부담을 줄 것으로 봤다. S&P는 지난 5일 발간한 관련 보고서에서 “해당 채권에 SK하이닉스(BBB-·안정적)의 신용등급과 동일한 등급을 부여했다”며 “SK하이닉스의 자본 구조상 주요한 리스크가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은 양호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지위를 반영한다”면서도 “메모리 반도체 산업 고유의 높은 경기 민감도는 이런 강점을 상쇄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SK하이닉스의 등급 유지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S&P는 포스코의 미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는 ‘A-’ 등급을 부여했다. S&P는 “포스코는 철강 수요 감소와 침수 피해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4분기와 올해 포스코의 수익은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포스코의 낮은 레버리지를 고려하면 등급 유지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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