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이진영씨, '혼자가 아니야' 그림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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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외롭다.
지난 2022년 11월 25일 발간한 그림책 '혼자가 아니야'의 이진영 작가는 현대인의 외로움에 대해 "태초부터 우리는 외로운 존재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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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11월 25일 발간한 그림책 '혼자가 아니야'의 이진영 작가는 현대인의 외로움에 대해 "태초부터 우리는 외로운 존재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이 작가는 "혹시 먹방(먹는 방송의 줄임말) 보세요? 요즘 음식을 쌓아놓고 혼자서 전부 먹어 치우는 먹방 역시 현대인의 정서적 허기 '외로움'에 대한 방증입니다. 성인은 물론 아이들도 충분히 고독합니다. "엄마는 아무것도 몰라." "내 마음 알아주는 애는 아무도 없어." "선생님도 내 마음 몰라." 어린 아이들도 외로움을 호소합니다. 같이 놀고 싶은 친구가 다른 친구랑 놀면 느껴지는 슬픈 소외감, 엄마가 동생을 더 예뻐하는 것만 같은 서운한 감정 등등의 또 다른 이름을 외로움이라 할 수 있죠"라고 말한다.
'혼자가 아니야'는 자기만의 작은 세계에서 살던 한 소년이 거대하고 아름다운 낯선 존재를 만나 세상 밖으로 한 걸음씩 나아간다는 이야기다.
특히 이번 그림책은 상당히 몽환적이면서 색감이 아름답다. 빛의 방향과 묘사를 주목해서 감상하면 한층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투명 소재인 물, 반투명한 물고기 지느러미, 풀잎 등, 역광으로 묘사되었을 때 그 재질의 아름다움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이는 빛을 함께 따라가며 책을 읽으면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될 것이라는 작가의 의도를 담았다.
무엇보다 사진 촬영과 컴퓨터그래픽을 결합하는 시도가 눈에 띈다.
이 작가는 "시아버지가 치매를 앓으실 때 데이케어 센터에서 유치원 어린이 수준의 학습지를 매일 풀거나 읽으시는 모습을 봤어요. 젊어서는 사는 게 바빠 꽉 차 있었던 삶에 여백이 생겼으니, 그림책의 공백을 채워가며 충분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 한 페이지에 많은 텍스트 분량이 들어가는 것이 아닌데, 그 한 장을 누구보다 깊이 오래 감상할 수 있는 독자이기도 합니다. 그림책은 더 이상 아동만을 위한 것이 아니에요. 독서의 향수를 가진 모든 어른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되고 활용될 만한 뉴노멀 미디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림책 독서층 확대는 권장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강동완 기자 enterf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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