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돈 없이 저출산 극복없다"…대통령실 '저격 또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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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이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9일) 저출산위원회가 단 한 번도 열린 적 없는데도 나 부위원장이 '자기 정치'를 하기 위해 공직을 활용했다면서 지난 6일에 이어 재차 비판했습니다.
앞서 어제(8일) 나 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돈 없이 해결되는 저출산 극복은 없다"면서 자신이 앞서 지난 5일 기자 간담회에서 단독 주장했던 '출산 시 대출 원금 일부 탕감' 정책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재차 밝힌 바 있습니다.
나 부위원장은 어제 이 페이스북 글을 올린 뒤 외부 일정도 모두 취소하고 현재까지 두문불출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들은 어제부터 오늘까지 "국가적 중대사인 인구 정책을 총괄하는 부위원장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한 언행을 계속 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처사"라고 나 부위원장에 대한 저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권 인사의 정책 발언에 대해 청와대 참모들이 직접 나서 공개 반박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보도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정책 혼선을 막기 위해 입장 정리가 필요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이 이른바 '비윤' 즉 '비(非)윤석열계'인 나 부위원장에게 사실상 '전당대회 불출마'를 압박한 것이라는 해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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