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부 펀드, 메리츠자산운용 인수 완료…"가치투자 철학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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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펀드'로 일컬어지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메리츠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 계약(SPA)을 체결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 컨소시엄은 지난 6일 메리츠금융지주 보유 메리츠자산운용 보통주 100%인 264만6000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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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자산운용 보통주 264만6000주 SPA 체결
[더팩트|윤정원 기자] '강성부 펀드'로 일컬어지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메리츠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 계약(SPA)을 체결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 컨소시엄은 지난 6일 메리츠금융지주 보유 메리츠자산운용 보통주 100%인 264만6000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매각 가격은 400억~500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KCGI 측은 금융감독 당국의 승인절차를 거쳐 승인이 완료되는대로 잔금을 납부할 계획이다.
KCGI측은 "메리츠자산운용과 KCGI는 투자자들과 함께 중장기 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가치투자 철학에 동의한다"면서 "메리츠금융그룹의 주주친화적 관점에서의 기업 지배구조 철학에 깊게 공감하며 이를 투자자 및 투자 대상들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CGI는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이자 애널리스트 출신인 강성부 대표가 지난 2018년 설립했다. 한진칼 등을 상대로 주주 행동주의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국내 임플란트 업계 1위 업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5% 이상을 취득하며 주목 받고 있다.
운용자산 3조 원 규모의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설립됐다. 앞서 메리츠자산운용 수장을 맡았던 존 리 전 대표는 차명 투자 의혹으로 불명예하게 자리에서 물러났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존 리 키즈'로 불리는 책임운용역 변경 단행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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