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비자금 100억 관리한다"…사채 끌어다 사기 친 일당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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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등 전 정권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며 40대 남성을 속여 10억여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2명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9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사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 60대 남성 A, B씨를 지난달 26일 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B씨는 사업 자금이 필요한 40대 남성 C씨에게 접근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지난 정권의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며 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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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등 전 정권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며 40대 남성을 속여 10억여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2명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9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사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 60대 남성 A, B씨를 지난달 26일 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B씨는 사업 자금이 필요한 40대 남성 C씨에게 접근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지난 정권의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며 속였다.
이들은 C씨에게 '비자금을 양성화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돈을 세탁하는 경비가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했다.
A, B씨는 이런 수법으로 C씨를 속여 2018년 12월부터 2019년 8월까지 30차례에 걸쳐 10억4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C씨를 속이고자 100억원의 비자금이 들어 있는 통장을 보여주기 위해 일시적으로 사채까지 끌어다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빌린 사채 이자만 하루에 1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범죄는 C씨가 이들의 행각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고소하면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정치권의 비자금을 관리자를 사칭하는 사기는 과거부터 끊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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