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바흐무트서 러 공격 격퇴…하루 동안 미사일 공격만 7번"

김예슬 기자 2023. 1. 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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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러시아의 끊임없는 공격을 격퇴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7번의 미사일 공격, 31번의 공습, 73번의 로켓을 이용한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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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軍 600명 사살" vs "인명피해 없어"
지난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교회 성탄절을 맞아 '36시간 휴전' 선언에도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건물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러시아의 끊임없는 공격을 격퇴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7번의 미사일 공격, 31번의 공습, 73번의 로켓을 이용한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영상 발언에서 "바흐무트는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버티고 있다"며 "대부분의 도시가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됐음에도 우리 병사들은 끊임없는 러시아군의 진격 시도를 격퇴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우크라이나군 6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공격은 받았으나 인명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바흐무트 현장에 있던 로이터통신 소속 기자 역시 사상자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목표로 삼았다고 언급한 두 개 대학의 기숙사를 방문했지만 기숙사가 직접 타격을 받거나 심각한 피해를 입은 흔적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이에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이는 러시아 국방부의 정보 작전"이라며 "대량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습에 강력하게 대응했음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일 정교회 성탄절을 맞아 '36시간 휴전'을 선포했다. 다만 러시아 측의 휴전 선포에도 불구하고, 전장에서는 포격 소리가 잇따랐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 선언을 지키지 않고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한 반면 러시아 측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먼저 공격했다고 반박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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