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에 2,350대로 급등…환율 25원 내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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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9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순매수에 2.6% 이상 급등하며 단숨에 2,350대로 뛰어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0.22포인트(2.63%) 오른 2,350.19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천585억원, 7천385억원씩 대량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9억원, 51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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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코스피가 9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순매수에 2.6% 이상 급등하며 단숨에 2,350대로 뛰어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0.22포인트(2.63%) 오른 2,350.1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350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22일(2,356.73)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5.90포인트(1.13%) 상승한 2,315.87에 개장해 꾸준히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천585억원, 7천385억원씩 대량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1조3천931억원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25.1원 내린 1,243.5원에 마감하는 등 원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외국인 수급을 지지했다.
앞서 미국 임금 상승률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2% 이상씩 급등한 것이 이날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임금 인플레이션의 완화에 따라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25%포인트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커졌고, 올해 하반기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퍼지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증폭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오는 12일 발표 예정인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며 "본격적인 어닝 시즌(실적 발표 시기)에 들어가는 만큼 기업들이 낮아진 눈높이 이상의 실적을 보여줄지에도 주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2.88%), LG에너지솔루션(4.50%), SK하이닉스(3.49%), LG화학(5.05%), NAVER(네이버)(6.22%), 카카오(6.82%) 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지수를 뒷받침했다.
업종별로도 화학(3.93%), 섬유·의복(3.42%), 전기·전자(3.12%), 유통업(2.99%), 운송장비(2.87%) 등 대부분이 강세였고, 보험(-0.61%)만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2.27포인트(1.78%) 오른 701.2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700선 위에서 마친 것은 지난달 27일(704.19)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8포인트(0.88%) 오른 695.02로 시작해 점차 오름 폭을 넓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9억원, 5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96%), 셀트리온헬스케어(2.09%), 엘앤에프(1.79%), 카카오게임즈(1.93%), HLB(1.77%) 등 전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 대금은 각각 6조9천294억원, 5조342억원이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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