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국조특위, 유족 의견청취 내일 일정 의결…규모 놓고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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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유가족 의견청취 문제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국조특위는 당초 계획된 3차 청문회를 유가족 의견청취 형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논의 끝 여야는 3차 청문회를 의견청취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여야는 유가족 의견청취를 위한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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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여야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유가족 의견청취 문제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국조특위는 당초 계획된 3차 청문회를 유가족 의견청취 형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야는 유가족 참여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참석자 규모를 놓고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상호 국조특위 위원장은 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아직 참석자들 합의가 안 돼서 내일 공청회를 하면서 여야 간사 간 협의하게 하려고 한다"며 "남아 있는 게 참석자 인원수 등 사소한 차이라서 합의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국조특위는 10일 오후 2시에 전문가 공청회를 열기로 지난 6일 결정했다. 공청회 개최 시 유가족·생존자·상인 의견청취 일정 등도 의결하기로 했다.
여야는 애초 2일, 4일, 6일 세 차례에 걸친 1·2·3차 청문회 계획을 잡았다. 그러나 증인 채택에 대한 여야 합의 실패로 1·2차 청문회는 각각 4일과 6일로 미뤄졌으며, 3차 청문회는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
논의 끝 여야는 3차 청문회를 의견청취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우 위원장은 "사실상 청문회가 아니고,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증언을 듣는 자리"라며 "형식은 의논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유가족 의견청취를 위한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야당 국조특위 위원은 "저쪽(국민의힘)은 하더라도 유가족이나 생존자 숫자를 조금 줄이자는 것"이라며 "정 합의가 안 되면 저희 단독으로라도 하겠지만, (국민의힘이) 안 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위원 역시 "하냐 안 하냐가 쟁점은 아니다"고 국조특위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10일 진행되는 공청회에선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전문가 발제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차지호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와 이경원 연세대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한다.
토론자로는 강정구 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선임행정관, 김장한 울산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 변수남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김학경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교수, 정상만 한국재난안전기술원 원장, 정종수 숭실대 재난안전관리학과 교수 등이 나선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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