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보건복지부 의료질평가 1등급 外

조민규 기자 2023. 1. 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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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조민규 기자)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하 건보일산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2년도 ‘의료 질 평가’의 환자안전 등 4개 영역에서 최상위 등급 1-가를 받았다.

의료 질 평가는 국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의료의 질 높이는데 기여한 의료기관을 평가 및 등급화 해 이들 기관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평가제도이다.

전국 359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의료 질 평가에서 일산병원은 총 6개 영역 중 환자안전과 의료질, 공공성, 의료전달체계 및 지원활동 영역에서 1등급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1-가’ 등급을 받았다.

이는 의료질평가 대상 359개 의료기관 중 상위 5%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산병원은 이번 평가를 통해 명실공히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임을 입증받은 셈이다.

(사진제공=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특히 일산병원은 다양한 부문의 의료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받으며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인정받았다.  관상동맥우회술과 급성기뇌졸중, 폐렴 적정성 평가를 비롯해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바 있으며,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도 1등급을 차지하는 등 다양한 질환 환자의 진료 분야에서 우수성을 입증 받으며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와 같은 진료 분야 외에도 약제 부문에서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주사제 처방률, 항생제 처방률 등에서 1등급을 기록하고, 마취, 적정성 평가에서도 1등급을 획득해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임을 입증한 바 있다.

또 일산병원은 코로나19라는 범국가적 재난 상황 속에서 코로나거점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집중하면서도 급성기 병원으로서의 일반 위중증 환자 진료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한 병원 두 가지 진료체계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응급의료와 공공성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밖에 지역사회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 간 협진을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맞춤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진료의뢰 및 회송 시스템(I-PARtNER)를  구축 운영하며 건강안전망 역할 수행에 기여하고 원활한 의료전달체계 구축에 이바지 했다는 평가다.

김성우 건보일산병원 병원장은 “일산병원은 이번 의료질평가를 통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임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역량강화를 통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인공지능 X-ray 판독 시스템 도입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흉부 X-ray 영상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가동에 들어갔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새해 도입한 LuCas-CXR 시스템은 인공지능 X-ray 영상 분석 솔루션으로,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진단/분석 솔루션 업체인 모니터 코퍼레이션이 개발했다.

LuCas-CXR은 고도의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향상된 GPU를 사용해 X-ray 영상을 2분 내에 판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의사가 영상 판독에 소비하는 시간을 환자 진료에 활용할 수 있게 돕는 장점이 있다.

비정상적인 부분을 자동으로 판별해 표시(제공=하나이비인후과병원)

판독의 정확도 역시 상당히 뛰어날 뿐 아니라 계속되는 인공지능 교육을 통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내과 전문의의 육안 판독과 함께 중복 활용할 경우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의사의 판독 오류도 예방할 수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LuCas-CXR을 이용해 환자들의 기관지와 폐 관련 질환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uCas-CXR 도입은 건양대학교병원 김종엽 교수팀이 진행하는 ‘수요자 맞춤형 의료인공지능 임상실증 연구지원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국내 의료 인공지능 관련 제품이 지난 3년 사이 100개 넘게 출시됐지만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과 평가가 미진해 매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다. 이 연구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의료기기에 대한 병의원 현장에서의 임상실증 연구를 지원하게 되며, 그 결과를 이용해 시장수요에 부응하는 의료 인공지능 제품을 개발하도록 돕는다는 목표이다.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병원장은 “이번 연구 사업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흉부 x-ray 진단 서비스를 환자들께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 경제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서 인공지능 의료기기 분야의 발전을 위해 개발업체와 일선 병의원 간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 뉴캔서큐어바이오와 항암제 기술이전 협약 체결

국립암센터는 최근 뉴캔서큐어바이오와 지방산 산화 억제 표적항암제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국립암센터)

이번에 기술이전 하는 지방산 산화 억제 표적항암제는 기존의 독성항암제와는 달리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종양세포의 에너지공급은 차단해 종양세포의 성장을 감소시키는 새로운 전략의 치료제다.

양 기관은 암의 지방산 산화를 표적으로 하는 7개의 국내 및 해외 특허의 기술이전을 통해 표적항암제의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임상시험을 근시일내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세계 최초로 암 지방산 산화대사를 억제하는 항암제 임상시험이며, 임상시험에 성공할 경우 이화대사(catabolism)를 억제하는 항암제로서 항암제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쓰게 될 것이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부작용이 낮고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드는 지방산 산화 억제 표적 항암제는 기존의 암치료법 및 항암제와도 병용이 가능하므로 암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경감시키면서도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암 에너지대사 표적항암제 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국립암센터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항암제를 상용화하면 난치성 암 환자에게 암 극복의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수열 뉴캔서큐어바이오 대표는 “대사를 표적으로 하는 췌장암 치료제 상용화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지방산 산화 과정에서 훌륭한 치료 표적 및 효과가 좋은 억제제를 발견해 국립암센터 임상시험에 진입하기 위해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를 마쳤다”라며 “이번에 이전 받은 기술이 조속히 임상시험을 마치고 상용화되도록 연구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세브란스, 부정맥 누적 치료 2만 5천건 넘어…진단부터 시술 이후 관리까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최근 부정맥질환 누적 치료 2만 5천건을 돌파했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공식적인 실적통계를 작성한 1986년 이후 2022년까지 총 2만5천여 건의 치료 실적을 기록했다.

이 중 전극도자절제술은 1만9천500여 건이며, 심박동기와 같은 ‘심장이식형 전기장치삽입술’은 5천900여 건에 달한다. 전극도자절제술 중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은 5천600여건을, ‘심장이식형 전기장치삽입술’에는 제세동기·심장재동기화치료기 삽입시술 1천900여건뿐 아니라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심장전도체계 조율 심박동기 삽입시술도 180여 건을 기록했다.

(사진제공=세브란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부정맥센터는 1969년 심장박동이 느리게 뛰는 서맥 환자에게 심박동기 삽입시술을 시행해 국내 첫 부정맥 치료를 시작했다. 1986년에는 부정맥의 정확한 발생 부위를 찾는 전기생리학검사와 비정상적인 심장 전기신호가 만들어지는 부위를 고주파 에너지로 치료하는 전극도자절제술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부정맥시술실, 심장기능검사실, 외래, 입원진료팀이 함께 환자의 진단부터 시술 이후 관리까지 전 주기적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부정맥 질환의 오랜 치료 실적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수많은 국내 부정맥 전문 의료진을 교육‧배출하는 한편 해외 의료진들에 대한 연수 교육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정보영 부정맥시술실장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국내 부정맥 질환 치료 분야를 선도해 왔다”며 “앞으로도 난치성 부정맥 질환의 최신 치료법 개발은 물론 예방적 치료를 통한 환자 삶의 개선을 위한 연구에도 주력해 세계적인 부정맥센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ki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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