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포 부리는 마을버스 폐지하고 시내버스 투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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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등으로 운영을 중단한 마을버스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시내버스 배차를 촉구했다.
광주 광산구 평지·봉정마을 주민들은 9일 광산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운행을 중단한 720-1번 마을버스를 폐지하고 마을에 시내버스를 배차해달라"고 요구했다.
마을버스 운영 주체인 광산버스는 지난해 12월12일부터 3월10일까지 봉정·평지 마을과 명화동, 송정역 등을 오가는 720-1번 마을버스 운행을 중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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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주체 광산버스 "적자로 운영 어려워"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경영난 등으로 운영을 중단한 마을버스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시내버스 배차를 촉구했다.
광주 광산구 평지·봉정마을 주민들은 9일 광산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운행을 중단한 720-1번 마을버스를 폐지하고 마을에 시내버스를 배차해달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운행 중단 전부터 720-1번은 사전 안내나 공지 없이 휴업을 하는 등 횡포를 부렸고, 고령층 마을 주민들은 수도 없이 불편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을 진입도로를 개선하면 시내버스가 진입할 수 있다"며 "횡포를 부리는 마을버스 대신 기존 명화동 쪽을 오가는 시내버스를 마을에 투입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시내버스가 배차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마을버스 운영 주체인 광산버스는 지난해 12월12일부터 3월10일까지 봉정·평지 마을과 명화동, 송정역 등을 오가는 720-1번 마을버스 운행을 중단키로 했다.
승객 수가 줄고, 연료비 상승 등 매년 6000만~8000만원의 적자가 발생, 경제적 여건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광산구 평지·봉정 마을에는 주민등록상 237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 고령층인 이들은 이동 시 마을버스에 의존하고 있었지만, 운행을 중단하자 교통난을 호소했다.
광산구는 마을버스가 운행을 중단한 다음 날인 12월13일 주민들에게 월 2회 택시 이용권을 지급했다. 그러나 매일 5~6차례 오갔던 마을 버스를 대체하기엔 역부족이란 의견이 주를 이뤘다.
구 관계자는 "지난 7일 마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개최, 월 4회 택시 이용권을 지급키로 했다"며 "광주시에 평지·봉정 마을 내 시내버스 임시 배차 등을 건의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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