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김병지 강원 신임 대표 "경험 풍부한 최용수 감독 역량 믿는다"

이재상 기자 2023. 1. 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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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춘천서 기자간담회
김병지 강원대표 이사 (강원fC 제공)

(춘천=뉴스1) 이재상 기자 = 강원FC의 김병지(53) 신임 대표이사가 최용수(50) 감독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최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김병지 대표는 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2023시즌을 준비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구단에서 어떻게 지원해줄 것인지에 대해 최용수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강원은 지난해 구단 최초로 상위스플릿(스플릿A) 진입과 함께 역대 최고 성적인 6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2021시즌만 해도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정도로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최용수 감독이 부임한 뒤 다른 팀이 됐다.

김병지 대표는 "올 시즌 성적은 단계적으로 목표를 세웠다. 기본적으로는 지난 시즌 정도는 해야한다는 바람이 있다. 그 이상의 성적을 보여준다면 최용수 감독의 역량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 감독은 (리그) 우승했던 경험과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을 갔던 경험이 있다. 난 최용수 감독을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병지 대표는 최근 무산된 전용구장 건립에 대해서는 "도지사님을 만났을 때 도민 화합이 먼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계속 소통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을 김병지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축구협회 부회장직은 어떻게 되나. ▶축구협회 부회장직은 공식적으로 내려 놓고 강원FC로 들어왔다.

-2023년 강원FC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올해 K리그의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 선수 숫자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전력은 물론 국내 선수 위주로 꾸려지겠으나 용병 쿼터를 통한 스쿼드 보강이 필요하다. 외국인 선수 자리가 2명 남았는데 준비를 하고 있다. 예산적인 문제가 있지만 스쿼드 보강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취임식 때 최용수 감독과 어떠한 이야기를 나눴나. ▶꽃다발만 받았다(웃음). 사담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시즌 가져가야 할 목표나 선수단 스쿼드, 외국인 선수 추가 영입 등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전훈을 통해 2023시즌을 준비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구단에서 어떻게 지원해줄지 고민하는 것 등이 남은 숙제다.

김병지 강원대표 이사 (강원fC 제공)

-올해 객관적인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상위스플릿이 우선이고, 그 이상의 결과도 단계적으로 보고 있다. 감독님께서 더 많은 고민과 생각이 있을 것이다. 전지훈련을 더 집중력 있게 하고, 선수 스쿼드도 보강해야 한다.

-단계적인 목표라는 것이 어떤 것일까. ▶적어도 지난 시즌만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다. 그 이상 보여준다면 최용수 감독의 역량일 것이다. 최용수 감독은 우승했던 경험과 ACL을 갔던 경험이 있기에 최 감독을 믿는다.

-성적 외에 다른 목표가 있다면 ▶사무국 직원 분들의 복지나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잘 만들었으면 한다. 업무적인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좀 더 쾌적했으면 한다. 선수단 지원도 중요하지만 사무국도 즐겁게, 함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용 구장 문제는 어떻게 되나. ▶최근 도지사님 만났을 때 이야기를 나눴다. 구단주께서 '도민구단이기 때문에 도민 화합이 먼저'라는 메시지를 주셨다. 전용 경기장은 개인적인 의견보다 구단주와 더 소통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만들어갈 생각이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

-유소년 지원 등에 대한 의지가 있는데. ▶협회에서 내가 맡았던 직무가 저변 확대와 생활 축구 확대였다. 유소년은 앞으로 30년, 50년을 바라봐야 한다. 유소년 때부터 기술 등이 정립되어야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강원FC 들어오면서 제일 먼저 했던 것이 유소년 축구단 버스 지원이었다. 환경적으로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자 했다. 강원에서 자라나는 유소년이 강원FC의 미래이다. 그 선수에 대한 지원은 지금도 잘해야 하고, 앞으로도 계속 잘되어야 한다.

-최근 선임한 조영증 전력강화실장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나. ▶조영증 실장은 국내에서 경험이나 행정에서 원톱이다. 최용수 감독이 오직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어 줄 수 있는 분이다. 해외에서의 경험도 있어서 여러 가지 결정하는 데 있어서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최고라고 생각해서 우리가 어렵게 모셨다.

- 이영표 전 대표이사가 어떤 조언을 해줬나. ▶카타르 월드컵 때 동행했다. 같은 공간에서 많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구단 이야기도 했다. 팀의 변화나 각 팀의 장단점도 이야기 했다. 구단의 행정조직 체계를 정리했으니 형님이 가셔서 그대로 잘 하시면 될 것 같다고 하더라. 강원이 처한 상황이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주고 받았다.

-평균 관중이 3천명이 안 된다. 관중 증대 방안이 있다면. ▶경험적으로 팀 성적이 좋을 때 팬들이 많이 들어왔다. 외적인 것으로는 스타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재미있는 즐길 거리,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 강원도민이 좋아하는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 양현준이 매 경기 2골씩 때려 넣으면 5000명씩 오지 않을까.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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