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보름여 만에 2350선 돌파…삼전 6만원대 회복

김응태 2023. 1. 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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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 12월19일 이래로 처음 2350선을 돌파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0.22포인트(2.63%) 상승한 2350.19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2% 넘게 올라 6만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6만원대까지 오른 것은 지난 12월14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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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긴축 완화 기대감에 투심 개선
기관 7380억 ‘사자’ vs 개인 1조3926억 ‘팔자’
화학, 서비스업, 섬유·의복 등 3%대 강세
성장주 두각…카카오, 네이버 6%대↑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지난 12월19일 이래로 처음 2350선을 돌파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0.22포인트(2.63%) 상승한 2350.1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31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점차 매수세가 짙어지며 장 마감을 앞두고 2350선까지 치솟았다. 올 들어 2350선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코스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건 미국의 12월 고용보고서에서 임금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긴축 완화 기대감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임금상승률 둔화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우려 완화가 반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20원 이상 하락해 위험 선호심리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7380억원, 외국인은 658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1조3926억원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71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다수였다. 화학(3.93%), 서비스업(3.81%), 섬유·의복(3.42%), 전기·전자(3.12%) 등은 3%대 강세였다. 유통업(2.99%), 기계(2.92%), 제조업(2.87%), 운수장비(2.87%), 철강및금속(2.18%), 음식료품(2.05%) 등은 2% 넘게 올랐다. 운수창고(1.74%), 증권(1.69%), 금융업(1.27%) 등은 1%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보험(0.61%) 등은 홀로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오른 종목이 대부분이었다. 나스닥 호조에 카카오페이(377300), 카카오(035720), 네이버(035420) 등이 6% 넘게 올랐다. 중국 리오프닝과 국내 실내 마스크 해제 조치 기대감에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은 등은 5%대 상승했다. LG화학(051910)도 5% 넘게 올랐다. LG전자(06657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한화솔루션(009830), 카카오뱅크(323410), 고려아연(0101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중공업(329180) 등도 4% 넘게 뛰었다.

삼성전자(005930)는 2% 넘게 올라 6만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6만원대까지 오른 것은 지난 12월1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거래량은 3억3474만주, 거래대금은 6조929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으며, 799개 종목이 상승했다. 93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없었다. 4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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