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점유율 결국 40% 깨졌다, 더 싸진 알뜰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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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중시 이용자 증가로 알뜰폰 사업자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며 이동통신 3사가 수십년 유지해온 '독과점' 구조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이동통신 3사 가입자 수와 점유율은 각각 에스케이텔레콤(SKT) 3069만2923명(39.9%), 케이티(KT) 1756만9058명(22.9%), 엘지유플러스(LGU+) 1595만6201명(20.8%)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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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9.9%, KT 22.9%, LGU+ 20.8%
가성비 중시 이용자 늘며 알뜰폰 16.4%로
‘가성비’ 중시 이용자 증가로 알뜰폰 사업자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며 이동통신 3사가 수십년 유지해온 ‘독과점’ 구조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이동통신 3사 가입자 수와 점유율은 각각 에스케이텔레콤(SKT) 3069만2923명(39.9%), 케이티(KT) 1756만9058명(22.9%), 엘지유플러스(LGU+) 1595만6201명(20.8%)으로 집계됐다. 에스케이텔레콤의 가입자 점유율이 4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정부가 공식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업계에선 이런 점유율 변화 배경에 ‘꼴찌’ 엘지유플러스의 선전과 알뜰폰 사업자들의 급성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위 사업자 케이티와 3위 사업자 엘지유플러스의 가입자 점유율 격차는 전년 동기 3.4%포인트에서 지난해 11월 2.1%포인트로 크게 좁아졌다. 두 사업자 간 점유율 격차는 2021년 10월 이후 빠르게 좁아지는 추세다. 업계에선 엘지유플러스가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가족뿐 아니라 친구·연인 등 지인끼리도 결합 할인이 가능한 요금제를 내놓는 등 차별화를 꾀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뜰폰은 지난해 11월 가입자 수가 1263만8794명(16.4%)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이동통신 3사 가입자 수는 100만3423명 줄었지만, 알뜰폰 가입자 수는 121만3796명이 늘었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2021년 1천만명 돌파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소비 성향을 지닌 엠제트(MZ) 세대가 ‘자급제폰+알뜰폰 요금제’ 조합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면서 이동통신 3사 요금제에서 알뜰폰 요금제로의 이탈에 속도가 붙은 걸로 보인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의 품질 및 가격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지 않은 점 또한 알뜰폰 요금제로의 이탈을 촉진한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정부가 지난달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동통신사에 지급하는 망 이용 도매 대가를 최대 19.8% 낮추기로 하면서, 알뜰폰 사업자들의 가격 경쟁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지난해말 기자들과 만나 “알뜰폰 시장이 좀 더 활성화된다면 좋은 경쟁 활성화 수단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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