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의 나경원 '공개 저격', 불출마 압박? 나흘간의 신경전 전말 [이슈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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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의 저출산위(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나경원 부위원장이 저출산 대책으로 내놓은 이른바 '대출 탕감' 방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잇따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정책 혼선을 막기 위해 입장 정리가 필요했다'고 공개 반박 이유를 설명했지만, 대통령실이 이른바 비윤(비윤석열)계 나 부위원장에게 사실상 불출마를 압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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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의 저출산위(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나경원 부위원장이 저출산 대책으로 내놓은 이른바 '대출 탕감' 방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잇따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상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1월 5일 : 나 부위원장,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신년 간담회서 신혼부부에게 2억 원을 대출해 주고 출산 시 원금을 일부 탕감해 주는 이른바 '헝가리의 출산지원정책'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소개
◦ 1월 6일 : 나 부위원장 "마음을 조금 굳혀가고 있는 중"이라며 당대표 선거 출마 시사 → 3시간 뒤 대통령실, '대출 탕감' 정책은 나 부위원장 개인 의견으로 정부 정책과 무관하고 오히려 윤 정부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일축 → '당대표 출마 견제'라는 정치적 해석 나와 → 나 부위원장 "위원회 차원에서 검토한 건데, 개인 의견으로 치부한 건 너무하다"고 반박
◦ 1월 8일 : 나 부위원장, 페이스북에 '오해를 일으켜 유감'이라면서도 '돈없이 해결되는 저출산 극복은 없다'고 글 올려 → 대통령실 관계자 "국가적 중대사인 인구 정책을 총괄하는 부위원장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한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며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
◦ 1월 9일 : 대통령실, 저출산위의 위원회 한 차례도 열린 적 없는데 나 부위원장이 자기 정치를 위해 '거짓 해명'했다고 비판하며 해촉·사퇴 압박
다수 언론은 여권 인사의 정책 발언에 대해 청와대 참모가 직접 공개 반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정책 혼선을 막기 위해 입장 정리가 필요했다'고 공개 반박 이유를 설명했지만, 대통령실이 이른바 비윤(비윤석열)계 나 부위원장에게 사실상 불출마를 압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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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육지혜 (yjh783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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