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제조업 대혁신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

강정태 기자 2023. 1. 9. 15: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년 기자간담회 열고 올해 역점 추진 사안 밝혀
국가산단2.0 유치·제조업 고도화·국제학교 유치 등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9일 창원시청 제3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시정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2023.1.9/뉴스1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은 9일 “창원이 가장 잘하고, 앞서 있는 제조산업의 대혁신을 통해 든든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의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시청 제3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창원의 미래 50년을 위한 혁신성장의 기틀을 완성하는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 이후 중요한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집중되는 올해가 우리 창원이 재도약할 수 있는 최적기라는 마음가짐으로 저와 우리 시 직원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올해 시정운영 방향으로 △혁신성장 경제기반 구축 △보듬복지 행복생태 조성 △문화환경 품격도시 창출 △통합도시 공간구조 개편 △청년 성장 기반 마련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목표를 공개했다.

혁신성장 경제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방위·원자력 산업 특화형 ‘창원국가산단2.0’ 유치에 전력을 쏟는다. 3대 거점(연구·생산·첨단화) 중심의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선진형 산단 조성을 목표로 신규 국가산단 지정 이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 행정절차에 돌입하고, 국가산단2.0의 ‘핵심 콘텐츠’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앙부처, 도, 관내 공공기관 등과 전방위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고급 인재 양성기관·방산부품연구원·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등을 유치해 ‘창원국가산단2.0’의 마중물이 될 기반을 다진다.

창원의 전통 주력산업인 기계·제조산업·조선 등의 분야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고도화’에 집중한다. 현실 공간의 제조혁신을 넘어 시공간적·물리적 한계를 벗어나 가상공간의 제조혁신을 추구하는 ‘기계·제조산업 특화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6대 특화단지를 지정해 수소·'소부장' 등 미래산업에 특화된 기반시설 구축 지원을 강화해 산업 구조를 고도화한다.

더불어 의료·바이오 디바이스 시장 개척, 우주 산업 기술경쟁력 강화, 모빌리티 산업 기반 확충 등 미래 신산업 발굴 육성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 창원의 산업 구조 다변화를 노린다.

홍 시장은 올해 그린벨트 해제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그는 “그린벨트 제도는 시 외곽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 확산 방지를 위해 생겼는데, 창원은 마산과 진해가 통합되면서 그린벨트가 도심 가운데 존재하는 모순이 발생해 지정 목적을 상실했다”며 “지난해 국회서 토론회를 열어 직접 문제 제기를 했고 여러 사람들이 이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토부에서 반도체·방산·원자력 등 국가전략산업과 관련해서는 그린벨트 해제 총량제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는데 창원시에는 좋은 시그널”이라며 “그린벨트 중에서도 경사가 완만한 곳은 전면해제를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 방향으로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장기표류 사업에 대해서는 “SM타운(창원문화복합타운)이나 마산해양신도시는 창원시와 사업자간의 사업으로 관계가 단순화돼 있지만, 진해 웅동1지구 사업과 마산로봇랜드 같은 경우는 창원시는 사업시행자이고 지정권자가 따로 있어 속도를 낼 수 있는 건 아니다”며 “지정권자가 하고자 하는 방향에 맞춰 빠른 시간 내 정상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최근 창원시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장기표류 사업 중간 감사에서 나타난 시 직원들의 비위행위와 관련해 “일부 일탈 사례가 있는 측면에서 수사 의뢰가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열심히 했던 직원들도 있어 (대상을)선별해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국제학교 유치에 대해서는 “인구 100만 도시에 국제학교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외국인 근로자들도 있고 교육수요를 원하는 창원시민도 꽤 있는 것으로 안다. 중앙정부나 교육부, 경남도교육청을 설득해 당위성을 밝히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홍 시장은 올해 명동 마리나 항만 조성 완료, 의과대학 유치 위한 기획단 구성, 창원~동대구 KTX 직선화, 수서행 SRT 경전선 운행, 북면~함안 칠원 간 도로 신설, 18년 만의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원이대로 S-BRT 구축, 재개발·재건축을 활용한 청년 주택 공급 확대 등의 계획도 덧붙였다.

9일 경남 창원시청 제3회의실에서 홍남표 창원시장 신년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창원시 제공)

jz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