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향 머금은 담배…KT&G ‘레종 리저브’ 출시
전국 편의점서 6일부터 판매
KT&G는 지난 6일부터 전국 편의점에서 레종 리저브 판매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레종 리저브는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담뱃잎을 10% 함유하고 있어 은은한 참나무 향이 나는 게 특징이다. KT&G 관계자는 “오크통을 활용한 흡연재료의 숙성기술은 특허청으로부터 신기술로 인정받아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레종 리저브에는 냄새 저감기술도 적용됐다. 패키지 상단의 ‘스멜 케어 존’과 제품 본연에 적용된 냄새 저감 공법으로 흡연 후 손과 입에서 나는 냄새를 줄였다. 지난 2019년 ‘스멜 케어 센터(Smell Care Center)’를 개설한 KT&G는 냄새 저감기술을 고도화하며 다양한 제품에 적용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레종 리저브의 타르와 니코틴 함량은 각각 3.0㎎, 0.20㎎이다. 타르는 담배 연기에서 중독성을 일으키는 성분인 니코틴과 수분의 질량을 뺀 고체·액체의 총 잔여물을 의미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담배 연기에는 니코틴 외에도 아세트알데히드, 벤젠, 일산화탄소, 톨루엔, 2-나프틸아민 등 암,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발달·생식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인체 유해물질 18가지가 포함돼 있다.
한편 레종 브랜드는 2002년 ‘레종 블루’로 출발한 브랜드 ‘레종’의 확장 브랜드다. KT&G는 지난 2015년에도 젊은 층을 타깃으로 ‘레종 프렌치 블랙’ ‘프렌치 요고’ ‘프렌치 썸’ 등 유럽의 풍미를 담은 레종 프렌치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인 바 있다.
이종엽 KT&G 레종팀장은 “2019년부터 3년여 간의 연구개발 끝에 최적의 블렌딩 공법을 적용한 오크통 숙성엽을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며 “‘레종 리저브’가 차별화된 맛을 강점으로 ‘레종 프렌치’ 시리즈에 이어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레종 리저브의 소비자 가격은 1갑당 4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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