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서 해양바이오 소재 이용 가능 신종 플랑크톤 발견

부산CBS 박상희 기자 2023. 1. 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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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거문도 해역에서 와편모조류(2개의 편모를 가지고 유영할 수 있는 식물플랑크톤) 신종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플랑크톤에 거문도 지명을 따 '곤얄록스 거문엔시스(Gonyaulax geomunensis)'로 명명해 국제조류학회지(Phycologia)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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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전자현미경에서 관찰된 곤얄록스 거문엔시스의 형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거문도 해역에서 와편모조류(2개의 편모를 가지고 유영할 수 있는 식물플랑크톤) 신종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플랑크톤에 거문도 지명을 따 '곤얄록스 거문엔시스(Gonyaulax geomunensis)'로 명명해 국제조류학회지(Phycologia)에 발표했다.

KIOST 남해연구소 해양시료도서관 신현호 박사 연구팀은 해양 식물플랑크톤이 함유한 생리활성 물질을 기반으로 한 유용 소재 발굴을 위해 우리나라에 출현하는 해양 식물플랑크톤의 계통 분류와 바이오매스 확보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팀은 2021년 제주도 해역에서 신경 독의 한 종류인 시구아톡신(Ciguatoxin)을 생산하는 플랑크톤을 발견하고 우리나라 국명을 따 '후쿠요아 코리안시스(Fukuyoa Koreansis)'로 명명한 바 있다.

이번에 예소톡신(Yessotoxin)을 생산하는 '곤얄록스 속(genus Gonyaulax)'의 신종을 발견해 종의 이름을 확정했다. 예소톡신은 1986년 일본 가리비 소화샘에서 처음 발견된 독소로, 이 독에 독화된 패류를 섭취하면 설사, 메스꺼움, 구토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신현호 책임연구원은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독소 생산 가능성과 유용성 평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준 박사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진행 중"이라며, "'K-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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