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어르신 요금제' 확대…통신사 "취지 공감…1분기는 어려워" [IT돋보기]

박소희 2023. 1. 9. 1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통신 분야 민생안정책으로 '5G 어르신 요금제' 활성화를 꺼내들자 통신업계는 취지에는 공감하나 1분기 내에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 LG유플러스만 5G 어르신요금제를 운영 중인 가운데 타 통신사에서도 빠른 시일 내 요금제를 추가 출시할지 관심사다.

이에 대해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그간 특히 5G 분야에서 어르신 요금제는 추가 출시 움직임이 없었는데, 정부에서 직접적으로 확대를 언급한 만큼 모든 통신사들이 출시 압박을 피할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LGU+ 유일 5G 어르신요금제 운영 중…SKT·KT 추가 출시할까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정부가 통신 분야 민생안정책으로 '5G 어르신 요금제' 활성화를 꺼내들자 통신업계는 취지에는 공감하나 1분기 내에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 LG유플러스만 5G 어르신요금제를 운영 중인 가운데 타 통신사에서도 빠른 시일 내 요금제를 추가 출시할지 관심사다.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2023 설 민생안정대책' 중 '민생부담 경감-서민 필수 생계비 부담 경감' 통신 항목. [사진=기획재정부]

정부는 지난 4일 '2023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고 '민생부담 경감-서민 필수 생계비 부담 경감' 통신 분야에서 5G 어르신요금제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5G 요금제가 빠른 시일 내 추가로 출시될 수 있도록 통신업계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했다. 특히 5G 어르신 요금제의 경우 1분기 중 확대 출시할 것을 목표로 했다. 현재 5G 어르신 요금제를 출시한 통신사는 LG유플러스가 유일해 타사의 추가 출시를 기대한다는 것이 정부 측 입장이다.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첫 해인 지난 2019년부터 '5G 라이트 시니어' 요금제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요금제는 만 65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데이터 8GB, 전화·문자를 무제한 제공한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경우 1M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며 300분의 부가통화도 지원된다.

이러한 정부 방침에 통신업계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당장 1분기 내 출시는 어렵다는 기조다.

SK텔레콤 측 관계자는 "사업자 입장과 소비자 입장 모두에서 정부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사용 트렌드를 기반으로 내부적 검토와 구상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당장 (정부가 계획한) 1분기 내 출시를 약속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KT측 역시 "고객의 니즈(수요)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어르신 요금제의 출시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관계자 역시 "따로 명확한 계획이 정해진 건 없다"고 부연했다.

이통3사 중 유일하게 5G 어르신 요금제를 운영 중인 LG유플러스 측 역시 추가 확대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로선 특별히 검토 중인 5G 어르신 요금제는 없다"면서 "사측에선 타 이통사들도 (5G 어르신 요금제를) 확대하길 바라는 취지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LG유플러스가 국내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운영 중인 5G 어르신 요금제 '5G 라이트 시니어' 요금제 안내. [사진=LG유플러스 홈페이지]

이통3사는 현재 기초노령연금 수급 대상인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이용 요금의 50%(최대 1만2천100원)을 할인해 주는 요금 우대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조건을 만족하는 이용자는 누구든 신청을 통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2017년 11월 과기정통부가 출범한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에서 합의된 결과다. 해당 협의회는 통신 정책 관련 전문가, 소비자·시민단체, 이해관계자, 통신비 정책 관련 5개 정부부처 관계자 등 20명으로 구성, 단말기 완전자급제·보편요금제 등 찬반이 엇갈리는 통신비 인하 정책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당시 기초연금 수급자 요금 감면안만이 유일하게 합의를 통해 성과를 봤다.

협의회는 요금 할인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논의에 착수, 특정 연령대를 지정하기보다는 기초연금수급자 중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용 요금을 지원하는 데 동의했다. 추후 기초연금 수급에 대한 연령이 조정될 경우 이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방지 차원에서 국민연금제도의 법적 기준과 연동 운영하고자 한 것이다.

SK텔레콤과 KT는 요금우대정책에 의한 할인액이 커 추가 어르신 요금제 출시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그간 특히 5G 분야에서 어르신 요금제는 추가 출시 움직임이 없었는데, 정부에서 직접적으로 확대를 언급한 만큼 모든 통신사들이 출시 압박을 피할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5G 복지 확대 이외에도 설 연휴기간 내 통신업계 협의해 무료 영상통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