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부사호 태양광발전소 건립 백지화" 저지대책위

곽상훈 기자 2023. 1. 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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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 부사호 태양광 발전사업 저지대책위원회는 9일 한국농어촌공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사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립 계획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양해석 부사호태양광발전사업저지대책위원장은 "부사호는 농업용수 공급과 홍수조절 기능을 목적으로 건설되었지만 실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면서 "서천군의 농업과 수산업, 관광산업, 가공산업 등 경제적 측면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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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9일 오전 한국농어촌공사 앞 집회…부사호 발전사업 철회 요구

서천군부사호태양광발전사업저지대책위가 9일 한국농어촌공사 앞에서 관련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3. 01. 09 부사호태양광설치저지대책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천=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서천군 부사호 태양광 발전사업 저지대책위원회는 9일 한국농어촌공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사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립 계획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서천지역 주민 100여 명은 이날 "'부사호 햇볕 나눔사업'이라는 명복으로 신생에너지 태양광 판넬을 21만평이나 깔아서 발전소를 짓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분노를 금한다"면서 부사호 태양광 발전사업의 철회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부사호는 현재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비롯해 저어새, 큰고니, 가창오리 등 보호가치가 큰 희귀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곳"이라면서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의 완충 역할을 하는 곳에 대형 시설물이 들어서면 불보듯 이들 야생동물을 쫓아내는 꼴이 된다"며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대책위는 "공기업인 한국농어촌공사가 서면 주민들의 생명수인 부사호에 수상태양광을 설치한다는 것은 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무책임한 처사"라며 규탄했다.

한편 대책위는 현재 농업용수 4등급 기준으로 설정된 부사호 수질관리 등급을 강화된 지역환경 기준 3등급으로 상향해 변경 설정, 관리해 줄 것을 청원했다.

양해석 부사호태양광발전사업저지대책위원장은 "부사호는 농업용수 공급과 홍수조절 기능을 목적으로 건설되었지만 실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면서 "서천군의 농업과 수산업, 관광산업, 가공산업 등 경제적 측면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사호는 1986년 갯벌을 매립하는 간척사업 이후 새로 생긴 646ha의 농지에 대한 용수 공급을 위해 웅천천을 막아 만든 대형 담수호로 1992년 11월 준공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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