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으로 물든 충북…1년 8개월만에 초미세먼지경보도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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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8개월 만에 초미세먼지(PM-2.5) 경보가 발효되는 등 충북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며칠째 기승을 부리고 있다.
9일 환경부가 운영하는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도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36㎍/㎥로 지난 5일(51㎍/㎥) 이후 닷새째 나쁨(36㎍/㎥ 이상) 수준을 보인다.
초미세먼지 경보는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지는데, 충북에 발효된 것은 2021년 5월 8일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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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1년 8개월 만에 초미세먼지(PM-2.5) 경보가 발효되는 등 충북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며칠째 기승을 부리고 있다.
9일 환경부가 운영하는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도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36㎍/㎥로 지난 5일(51㎍/㎥) 이후 닷새째 나쁨(36㎍/㎥ 이상) 수준을 보인다.
지난 7일에는 남부·중부권역에 내려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되기도 했다.
초미세먼지 경보는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지는데, 충북에 발효된 것은 2021년 5월 8일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의 4분의 1 크기밖에 되지 않아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파고 들어가 심혈관이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후 3시 기준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는 73㎍/㎥로 나쁨(81㎍/㎥ 이상) 수준에 가깝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일 중국 북부지방과 고비사막에서 유입된 황사와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짙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5일부터 도내 전역에 내려진 초미세먼지·미세먼지 특보는 오늘 오전 6시 기준 모두 해제됐다"며 "다만 축적된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해 내일도 나쁨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인·어린이·호흡기 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건강한 성인도 되도록 실외활동 시간을 줄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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