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평택 등 6개 수소도시 조성사업 본격 착수

주문정 기자 2023. 1. 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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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국비 52.5억원 투입…아파트·교통시설 등 수소 사용 인프라 구축

(지디넷코리아=주문정 기자)국토교통부는 평택·남양주·당진·보령·광양·포항 6개 지자체를 올해 새 수소도시 조성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말 새해 수소도시 조성사업 예산으로 52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국토는 올해부터 6개 지자체에서 수소를 주거·교통 등 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 인프라를 구축한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 에너지원을 공동주택(아파트)·건축물·교통시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생산시설, 이송시설(파이프라인·튜브 트레일러 등), 활용시설(연료전지 등) 등 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진=Pixabay

지자체 당 4년간 총 400억원(국비 200억원, 지방비 200억원)을 투입한다. 새해에는 국비 52.5억원과 이에 상응한 지방비 52.5억원 총 105억원이 수소도시 조성사업으로 투입된다.

평택시는 평택항 중심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추진을 위해 수소항만·블루수소 생산특화단지·수소모빌리티특구 등을 조성해 대한민국 수소경제벨트 중심이 된다는 목표다.

수소특화단지에서 생산한 수소를 활용해 경제자유구역 내 공동주택·상업시설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연계사업으로 수소교통복합기지 수소충전시설 등을 구축한다. 또 수소생산시설부터 교통복합기지, 항만, 수소연료전지를 연결하는 약 15km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수소도시 확장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수소관련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수소도시 기술지원센터와 스마트팜 테마파크 수소연료전지 등도 설치한다.

남양주시는 3기 신도시에 수소도시 인프라를 구축해 다른 신도시와 차별화한 수소경제중심 자족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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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내 공공주택·공공청사·체육문화센터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연계사업으로 수소충전소·수소버스·수소청소차 등을 도입해 수소생산시설부터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를 연결하는 약 5km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도시에서 발생한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자원순환단지내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생산시설도 구축한다.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단지·제철소·LNG기지(예정)와 당진항 등이 입지한 당진시는 사람살기 좋은 클린 수소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주택·대학교 기숙사·공공시설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연계사업으로 수소버스, 수소청소차 등도 도입한다. 인근 수소생산공장부터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를 연결하는 약 7.5km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실증, 수소에너지 홍보관 등도 구축할 예정이다.

보령시는 충청남도, 관련 기업 등과 5조원을 투자해 보령LNG터미널과 연계한 세계 최대 블루수소 밸류체인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수소충전소에서 넥쏘 운전자들이 충전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실버타운·기숙사 등에 수소연료전지 설치, 공영버스 차고지 수소충전소, 수소차, 수소버스, 수소트레일러 등을 도입하고, 수소생산시설과 수소연료전지, 수소트레일러·버스차고지 충전소 등을 연결하는 약 8km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지역특화사업으로 냉열 특화사업단지내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실증단지도 조성한다.

광양시는 인근 제철소에서 수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지역기업과 협력해 수소전용 항만터미널을 구축하는 등 ‘수소경제 중심도시 광양’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공동주택·수영장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수소기반 대중교통체계를 위해 수소버스·수소청소차·수소충전소 등을 구축한다. 수소를 생산하는 제철소와 수소연료전지·수소충전소를 연결하는 약 19km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를 조성한다.

광양항 내 수소트랙터·수소드론 등을 실증하는 수소모빌리티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시 역시 인근 제철소를 통한 원활한 수소공급여건으로 블루밸리산단내 수소연료전지산업을 위한 기반구축사업 예타를 추진하는 등 친환경 수소경제 허브도시 전환을 꾀하고 있다.

공공주택·공공시설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수소버스 보급과 함께 연계사업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제철소 수소생산시설과 수소연료전지, 수소충전소, 블루밸리산단 등을 연결하는 약 15.4km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를 조성한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블루밸리산단내에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수소생산시설 실증 등을 추진한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그간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며, 수소도시 관련 기술이 하나, 둘 개발되고 상용화되면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에너지비용 절감, 탄소배출 저감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 만 아니라 탄소중립사회 이행도 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9년 수소도시를 체계적으로 조성해 나가기 위해 수소도시 로드맵을 마련하고, 울산과 전주·완주, 안산 등 3개 도시를 시범도시로 선정해 수소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주문정 기자(mjj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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