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성 추락…“한반도 인근 추락 여부 분석 중”

[앵커]

임무가 끝난 미국의 지구관측위성이 오늘 오후 지구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는 한반도 인근으로 추락했는 여부에 대해 미국에서 보내온 데이터 등을 통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4년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서 발사한 지구관측위성입니다.

2005년 수명을 다한 후, 관성에 따라 지구 궤도를 계속 선회하다 오늘 지구로 추락했습니다.

정부는 이 위성이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오늘 오전 7시를 기해 경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궤도 분석 결과, 이 위성이 오늘 오후 12시 20분에서 오후 1시 20분 사이에 추락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정확한 결과는 미국의 데이터를 받아 분석한 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추락 예정 시간을 전후로 인공위성 추락을 관측했다는 시민들의 제보도 잇따랐는데 비행운인지 위성 추락인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해당 위성은 1984년 발사돼 임무가 끝난 미국의 지구 관측 위성으로 무게는 2천450㎏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추락 위성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에 의해 해체되고 연소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오전 11시 30분 쯤 재난안전문자 보냈으며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에는 직접 접촉하지 말고. 소방서로 신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위성 추락 예정시간 동안 전국 공항의 항공기 이륙이 잠시 중단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이진이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IT/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