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네이버·카카오 백신 예약 중단...재난상황서 공적역할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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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부터 약 1년 7개월간 운영된 네이버(NAVER)와 카카오의 코로나19 백신 예약이 9일 종료됐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네이버와 카카오는 코로나19 잔여 백신 당일 예약 서비스를 중단했다.
2021년 5월 27일부터 시작한 포털 잔여백신 예약 서비스는 예약 후 '노쇼(No-show)'로 미접종된 백신을 활용해 코로나19 잔여 백신의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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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부터 약 1년 7개월간 운영된 네이버(NAVER)와 카카오의 코로나19 백신 예약이 9일 종료됐다. 전 국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포털을 통한 백신 예약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서비스를 유지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네이버와 카카오는 코로나19 잔여 백신 당일 예약 서비스를 중단했다. 지난 4분기 기준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한 코로나19 백신 예약률이 2.3% 수준으로 극히 낮아진 것이 주된 이유다. 정부는 현장 접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예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로써 양대 포털에 남은 코로나19 관련 서비스는 관련 정보만 남았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제공하는 서비스는 △코로나19 발생 현황 △백신접종 현황 및 정보(접종 가능 의료기관 및 백신 종류) △포털 검색 및 지도 서비스 신속항원검사기관·선별진료소·PCR검사기관 정보 등이 있다. 네이버에만 있는 서비스는 △코로나19 관련 네이버뉴스 팩트체크 △국가별 백신·격리 의무 여부 정보 등, 카카오에만 있는 서비스는 △카카오톡 코로나19 뉴스 알림 '뉴스봇' 기능 △카카오같이가치 코로나19 명상 콘텐츠 등이 있다.
2021년 5월 27일부터 시작한 포털 잔여백신 예약 서비스는 예약 후 '노쇼(No-show)'로 미접종된 백신을 활용해 코로나19 잔여 백신의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도입됐다. 잔여백신 예약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온라인 플랫폼이 사회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포털의 코로나19 지원 서비스가 온라인 플랫폼의 공적 영향력을 국민을이 체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했다. 유병준 서울대 교수는 "우리나라 플랫폼 기업이 국가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디지털 플랫폼 정부 전환에 민간 기업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정당성을 부여한 좋은 사례였다"며 "이런 긍정적인 영향력은 두고 너무 비판들만 많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측면이 있는데, 이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 국가로서나 국민으로서는 (플랫폼 기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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