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분청사기 여행

김예나 2023. 1. 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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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 조선백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분청사기를 조명한 책이다.

분청사기는 조선 전기, 특히 세종에서 세조로 이어지던 시대에 뛰어난 그릇이 많이 만들어졌다.

책은 분청사기가 만들어지던 초창기부터 전성기, 쇠퇴기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살펴본다.

저자는 국내외 박물관의 분청사기 전시를 중심으로 유물의 표현 기법과 예술적 안목을 소개하면서 분청사기가 청자와 백자 사이를 잇는 징검다리라는 단편적인 인식을 깨뜨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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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발밑에는 피렌체보다 화려한 부여가 있다
백제의 이주지식인과 동아시아 세계
책 표지 이미지 [책읽는고양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분청사기 여행 = 황윤 지음.

고려청자, 조선백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분청사기를 조명한 책이다.

분청사기는 조선 전기, 특히 세종에서 세조로 이어지던 시대에 뛰어난 그릇이 많이 만들어졌다.

1468년 관요(官窯·관청에서 필요로 하는 사기 제작을 위한 제조장)가 성립돼 질 높은 백자가 생산되기 전까지 조선에서 만드는 도자기 중에서는 최고 위치를 유지하기도 했다.

책은 분청사기가 만들어지던 초창기부터 전성기, 쇠퇴기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살펴본다.

저자는 국내외 박물관의 분청사기 전시를 중심으로 유물의 표현 기법과 예술적 안목을 소개하면서 분청사기가 청자와 백자 사이를 잇는 징검다리라는 단편적인 인식을 깨뜨리고자 한다.

그간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를 펴내며 박물관의 문턱을 낮춰온 저자의 도자기 관람 입문서.

책읽는고양이. 288쪽.

책 표지 이미지 [북카라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당신의 발밑에는 피렌체보다 화려한 부여가 있다 = 홍경수·최경원·정길화·김진태·김수 지음.

충남 부여는 538년부터 660년까지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다.

'사비'로 불리던 이곳은 백제국이 멸망하면서 신라에 예속됐고 부여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고려시대에는 공주와 병합해 감무(監務·군현에 파견되었던 지방관)를 두고 다스렸고, 조선시대에 다시 독립해 부여현이 됐다. 지금은 1읍 15면으로 이뤄졌지만, 찬란한 역사와 이야기를 간직한 곳이다.

책은 방송사 프로듀서 출신의 국제 교류 전문가, 디자인 연구자, 예능작가, 사진작가, 콘텐츠 연구자 등 다섯 명의 관점에서 부여가 가진 매력을 드러낸다.

저자들은 여러 차례 부여를 방문하고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답사 가이드를 제시한다. 과거 역사와 유물뿐 아니라 최근 인기를 끈 '인생 사진 성지', 주요 맛집을 정리한 '부여의 맛' 등도 함께 담았다.

북카라반. 416쪽.

책 표지 이미지 [지식산업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백제의 이주지식인과 동아시아 세계 = 김영심 지음.

백제를 거점으로 한 '지식인'의 이동과 전파로 동아시아 교류사를 살펴본 책.

고대 사회는 지식에 대한 접근이 제한돼 있었고, 사람들의 이동도 지금처럼 자유롭지 않았다.

저자는 '지식인', '이주' 두 개념을 더한 '이주 지식인'이라는 틀로 동아시아 교류 활동을 분석한다.

당시 한자에 대한 소양이 있던 사람들은 각종 제도, 외교 등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가인 경우가 많았고. 이들은 이주한 지역과 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저자는 일본에 논어와 천자문을 전한 왕인, 일본으로 가 승마술을 전하고 태자의 스승이 된 아직기를 비롯해 외국에서 가서 불교를 연구한 여러 승려 등 다양한 인물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백제와 왜국이 사상, 행정, 교육제도 등을 어떤 경로와 방식으로 받아들였는지 촘촘히 분석했다.

지식산업사. 408쪽.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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